군교화 현장 누비며 현장 체험

원불교 군종장교 3호로 내정된 강동현 교무가 입영을 앞두고 군교화 현장을 탐방하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3월27~4월6일 7사단 칠성교당과 화천교당, 5사단 열쇠교당과 전곡교당, 3·6사단 철원·김화교당, 육군사관학교와 유린교당 등을 둘러보며 군교화 현장을 체험했다.

이번 군교화 현장 체험은 군종장교로서 갖춰야 할 사명감과 역할을 빨리 습득해 군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군종교구가 기획한 것이다. 강 교무는 "현장 방문을 통해 생생하게 현실을 인식하게 됐다"며 "군교화에 임하는 교무님들의 혈성과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 또 군교화의 철학과 전략을 체득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마음속에 솟아오르는 단어는 '어머니'라는 세 글자였다. 교무님들이 장병들을 자식처럼 대하고, 장병들도 교무님을 어머니처럼 따르고 있어 진한 감동을 받았다"며 "군생활에 지친 장병들에게 교무님은 종교인으로서 따뜻하고 포근한 존재였다. 장병들의 메마른 감정을 북돋아주는 힐링의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교무들이 사단과의 관계에서 돈독한 신뢰를 형성, 군 사회에 원불교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고 현장소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교화에서부터 청소년교화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교화자로 우뚝서있는 모습은 군종장교로 복역하게 될 그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줬다.

그는 "교무님들은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있었다. 그 노래는 남북통일, 세계평화의 밀알을 심는 희망이었다"며 "군대 버전으로 제생의세였다. 장병들의 어머니로, 대종사의 전법사도로 군교화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교무님들이 너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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