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구, 안산 화랑유원지
종교의식 진행

▲ 경기인천교구 재가 출가교도들이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탑승자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촛불기도에 참여했다.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온 국민이 침통에 빠졌다. 17일 오후7시 인천연안부두에서 인천시 주관으로 '세월호 생존자 생환을 위한 촛불 기도'가 종교의식과 함께 진행됐다.

인천지구 내 교무들과 교도들은 일심합력으로 '한 명이라도 더 생존 귀환'을 기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도는 포스트잇에 일원상을 그린 후 '법신불 사은이시여. 우리 동포들을 속히 구원하소서'라는 간절한 기도 문구를 적어 부착했다.

20일 오후8시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세월호 탑승자 무사생환을 위한 시민기도회가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단원고등학교에서 열리던 촛불기도회가 단원고 학생과 가족 이외는 출입이 불가능한 관계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기도행사로 전환됐다.

기도회는 한 때 격앙된 분위기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원불교, 기독교, 불교의 종교의식과 현장에 다녀온 시민들의 증언으로 구성됐다.

경인교구 재가 출가교도 대표는 연단에서 기도문을 낭독하며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했으며, 신속한 구조의 염원을 시민들과 함께했다.

촛불기도회는 매일 저녁 안산시 일원에서 열릴 계획이며 촛불기도회 주최측에서는 21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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