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요양병원 증축 개원
지상4층 건물 신축
지역민 위한 양·한방 협진

▲ 원요양병원이 지상4층(왼쪽 건물)을 증축하고 지역민을 위한 양·한방 협진체제를 마련했다.
원요양병원이 지상4층 건물로 증축하고 전무출신 요양과 치료는 물론 지역민을 위한 양·한방 협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법은사업회 산하기관인 원요양병원은 18일 신축병동 4층 강당에서 증축개원식을 진행했다. 진행예정이었던 식전공연은 진도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의 마음을 담아 생략됐다.

원기42년 동화병원 설립에 따른 유구한 역사가 서려있는 원요양병원은 원기78년 지역사회에 가정방문 호스피스 자원봉사 활동이 병원 설립의 계기가 됐다. 이후 원의원 봉불 개원식과 전무출신 병동 신축 봉불식에 이어 원병원 증축 봉불에 따른 토지매입과 진입로 공사를 진행하고 원요양병원 증축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준공허가를 받게 됐다. 총 88병상으로 지상4층 건물이다.

증축 개원식에서 이순원 공익복지부장은 개식사를 통해 "중앙총부에 근접한 구)공익회관이 낙후돼 교단의 큰 숙제 중의 하나였다"며 "법은사업회 산하기관으로서 전무출신 요양과 치료에 정성을 다하고, 지역민을 위한 양·한방 협진을 통해 장기요양 환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법에서 남궁성 교정원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이정선 교무의 정성이 대중의 정성으로 동화돼 교단의 큰 요양기관으로 성장했다"며 병원설립 이전부터 꾸준히 전문 자원봉사활동으로 보은해 온 재가 출가교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남궁 교정원장은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세상의 어떤 경계와 아픔에 부딪혀도 가장 안전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일원(단전)토굴을 장만하자"고 강조했다. 수행의 표준을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에 두고 꾸준한 정신수양을 통해 어떠한 외풍에도 편안할 수 있는 단전토굴을 내 마음 안에 마련하자는 뜻이다.

이어 남궁 교정원장은 "크게도 보고, 작게도 볼 줄 알아야 한다. 멀리 크게 보는 망원경과 가늘고 세밀히 보는 일원현미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일원농장'을 준비하자고 전한 남궁 교정원장은 "사은전이 일원농장이고 사람이 일원농장이다. 지금 처해진 곳, 지금 만나는 그 사람이 복을 길러내는 농장이다"며 재가 출가교도로서의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증축 공사를 담당한 제일건설 관계자들에 대한 공로자 표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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