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마음공부 학사
학사생 장학금마련 목표

▲ 마음공부 학사 바자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매년 석존성탄절에 열리는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한 마음공부 학사 마련 바자회'가 원기99년에도 큰 뜻을 펼쳐갔다. 6일 오후 안암교당 옆 대로에서 열린 바자회는 올해 6회로, 교단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의 기다림과 호응 속에 진행됐다.

바자회에서는 안암교당 교도들과 전국 각지에서 보내 온 의류, 그릇, 잡화, 문구, 식품, 어린이용품, 생협물품 등이 판매됐다. 중간 중간 청년들의 공연과 가전, 자전거 등에 대한 경매, 페이스페인팅, 파전·순대·생과일주스 판매도 함께 진행되어 볼거리, 먹거리 등의 재미를 더했다. 지역 주민들이 오전부터 나와서 물품을 구매하는 등 바자회가 지역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한 마음공부 학사 마련 바자회'는 도덕적 인재 양성을 위한 안암교당 김제원 교무와 교도들의 신념에서 시작됐다. 김제원 교무는 "이기심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며, 이에 대한 답을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급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마음공부 학사의 취지를 정리했다.

이를 위해 안암교당은 '마음공부 학사'를 통해 신념과 열정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 인재를 선발해 6년간 후원하고 있다. 공동체 생활과 마음공부 프로그램으로 진정한 인재로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마음공부학사는 원기96년 여자학사, 원기98년 남자학사가 각각 전세로 시작, 현재 5명 정원에 여자는 5명, 남자는 3명이 살고 있다. 여자학사는 입사 대기자가 있으며, 남자학사는 4월말부터 2명이 비어 있어 입사할 수 있다.

안암교당은 향후 과제로 최소한 30명이 거주할수 있는 학사를 건축, 지속적인 인재양성의 틀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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