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다문화센터
엄마자조모임으로 교육·소통

▲ 무주군다문화센터가 엄마자조모임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행복한 육아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무주군다문화센터)는 14일, 2세미만의 영아를 양육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10가족을 대상으로 엄마자조모임 '마음을 열어요(동요·동화놀이)'를 실시했다.

'자조모임'이란 공통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공통의 목적을 위해 자발적인 비전문적 활동을 함으로써 집단 성원 개개인이 도움을 얻는 모임이다. '엄마자조모임'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육아에 기반한 교육, 상담, 정보,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엄마와 자녀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 발전시키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도 함께 했다.

무준군다문화센터장 이성구 교무는 "이런 모임은 자체만으로도 회원들에게 하나의 마음 여유이다"며 "회원들이 공통적으로 겪게되는 불안과 고민들에 대해 상호간 정서적 지지자가 되어주고, 실제적인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극복하게 되는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육아를 통해 겪게되는 여러 가지 고충과 스트레스에는 결국 비슷한 문제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엄마자조모임'이 좋은 해결방안이 된다는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인 쯔엉긴꾸앤(베트남 출신)과 함께 찾은 김형경씨는 "한국으로 시집 온 올케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어린 조카를 양육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케와 사이도 점점 돈독해지고 프로그램 내용이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서 많은 다문화가족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요·동화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허영숙 강사는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분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즐거운 동화놀이를 할 수 있었다" 며 "이 프로그램에서 어머니들이 자녀를 위해서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동화놀이에 함께 임해주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행복한 어머니가 행복한 아이를 키울 수 있으니 결혼이주여성들이 늘 행복한 마음으로 육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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