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 새로운 삶 제시
직업훈련교육 자격증 취득반

▲ 결혼이주여성들이 아동요리지도사 수업을 받고있다.
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 1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교육인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 취득반을 4월11일~5월20일까지 10회기 40시간 운영해 전원 자격증취득을 달성했다.

아동요리지도사는 아동 발달단계의 이해를 바탕으로 요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아동의 연령에 따른 적절한 요리활동을 통해 지적능력·탐구능력·논리력 발달을 향상하게 하는 전문가이다.

방과후수업 등 아동요리를 요청하는 곳이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결혼이주여성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갖춰 지망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자격증을 취득한 이주여성 박나탈리아(우즈베키스탄 출신)는 "한국으로 시집와서 처음 공부해 취득한 자격증이라 너무 기쁘고 벅차다"며 "합격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센터 선생님들과 가족들이 용기를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격증 취득으로 우리 결혼이주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격증 취득은 한 가정에만 머무르게 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자신감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사회참여 및 구성원으로 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취업으로 연결되어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 정착에 일조하기도 한다.

향후 자격증을 취득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지역의 아동센터, 학교, 어린이 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성구 교무는 "직업훈련교육을 통한 이주여성들의 역량강화는 다문화가정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가족관계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며 "자격증 취득을 축하하며 향후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인 상담 및 관리 등 다방면에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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