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밝다. 일찍이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고 썼다. 미국의 미래학자 폴케네디는 "앞으로 세계를 주도할 나라는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태산대종사는 〈대종경〉 전망품 23장에서 "정신적 방면으로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제일가는 지도국이 될 것이니, 지금 이 나라는 점진적으로 어변성룡(魚變成龍)이 되어가고 있나니라"했다.

대한민국에 불어온 첫 번째 동남풍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에 의한 산업화로 이뤄낸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들 수 있다. 이 힘으로 개최한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올림픽'은 우리나라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부각시켰다. 당시 국제스포츠 연맹은 '서울 올림픽은 정치, 이념, 종교, 인종 등을 초월한 범세계적인 인류애를 실현한 평화의 올림픽'으로 평가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지위를 끌어 올리는 전환점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가져와 2011년 2월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급속한 경제성장의 부작용도 크지만, 우리에게 준 최대 업적은' 절대 빈곤퇴치'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한류'라는 동남풍이다. '한류'는 1990대 말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을 뜻한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드라마, 가요, 영화 등 대중문화뿐 아니라 김치, 고추장, 라면,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관련 물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한류' 열풍은 한글을 배우는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이런 바람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학 철학과 사상 종교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남풍의 순풍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가 문제다.

대종사께서는 "금강산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세계에 드러날 것이라"며 "금강산의 주인을 찾을 때 '나 여기 있소'하고 나설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했다. 박근혜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국민 행복'이다. 그래서 '국민행복시대'를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우리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세월호 침몰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국격을 높이는 일에 매진해야한다. 뼈를 깎는 아픔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 여기 있소'하며 나서는 동남풍의 주인공으로 거듭나자. 그 길만이 못다 핀 꽃다운 희생자들의 몫을 대신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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