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가족문화탐방
쉽고 재미있게 역사 알아야

금곡청소년수련관 청소년가족문화탐방 조정숙 길라잡이. 그는 '정자씨'라 불리며 참가자에게 우리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안내하고 있다.

그는 "학창시절 명자, 길자 등 '자'자 돌림인 친구들이 많아 친구들이 재미삼아 부르다 '정자씨'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역사를 쉽게 풀어야 하고 재미있게 알아야한다"며 "참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TV사극이나 전래동화를 활용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조선의 왕이 몇 명인지, 조선은 유교로 인해 장자 상속의 원칙에 따랐지만, 왕세자 중 장자상속에 의해 왕권을 유지한 것은 30%밖에 되지 않는 것을 설명하면 재미있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도전' 이나 '이산'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은 뒤 그 시대의 인물이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관심을 끌어낸다. 드라마는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 제작됐기에 역사 교재로 활용한다.

문화탐방 때 우리의 역사를 알고 가야지 그냥 가면 의미가 없다는 그는 "선조들의 역사를 우리의 소중한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문화재에 들어가면 먼저 인사하고 들어가는 것이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절이다"고 전했다. 간혹 종교가 다르다고 인사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아쉽다는 것이다.

그는 "청소년과 함께 문화재를 볼 때면 부모가 먼저 문화와 역사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부모가 먼저 문화재와 유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 자녀들은 나중에라도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평소 인문학강좌, 박물관 견학 등 늘 배우는 태도로 산다는 그는 "다음 여행지에 관해서도 공부를 함은 물론 계속 공부해서 손주에게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똑똑하고 예쁜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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