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역자 그룹별 회화
인재양성, 교화전략 나눠

해외 현지인 교화와 교구편제를 위한 그룹별 회화가 5월19일 해외출가교역자 교무훈련에서 열렸다.
해외교화 중 특수교화에 대해 논의한 중국교구는 교민, 지역 지식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조선족을 시작으로 재가교도의 활동 기대를 교화전략으로 세웠다.

항주 개척교화 중인 강혜전 교무는 "대종사님의 회상 창립 과정과 비교해 돌아보면 더 긴 안목에서 서두르지 말아야할 것 같다. 항조우 개척의 경우 차 문화를 통한 간접 교화로 활로 모색, 언젠가 규제가 풀릴 날을 바라보며 자리를 지키고 준비하고 있다"며 "10년을 내다 보며 3년 단위 단기 계획을 세웠다. 차와 불교를 접목하면 종교 활동 규제를 벗어나 오히려 당국의 환영을 받는 활동이 된다. 중국 현지에서 차 문화 교육을 통한 예절 교육을 의뢰해 오는 실정이다. 천천히 급하지 않게 중국에서 요구하는 원칙을 존중하며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단동·훈춘교당 양세정 교무는 "법을 받아갈 인연을 기다리기 위해 활동을 했으나 지속이 어렵다"며 "불생불멸의 이치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알려주는 것이 시급하다. 중국의 정책은 변화가 많고 예측하기 어렵다. 당장 주어진 상황에서 법회를 통해 교법을 전해 주는 일에 주력해야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에 바탕해 교법을 전해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미주교구 원다르마센터와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그룹에서는 법제정비와 교역자 생활대책, 교육·훈련 정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법제정비는 동성애, 출가자 내 평등문제를 주제로 '결혼제도 남녀차별 등 교리이념과 제도의 불일치 해소 필요', '동성애 문제, 공부의 필요성', '전무출신 내 교무·도무·덕무의 미묘한 차별 문제, 호칭정비 필요', '제반 문제 고려한 법제 정비, 미주 총부 법인 내에 법제행정 담당자 필요' 등의 의견이 수렴됐다.

또한 교육훈련정비는 "원다르마센터에서는 11과목 정기훈련 프로그램과 상시훈련 프로그램을 연구 중에 있다. 훈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온라인 교육 시스템 활용 및 실력있는 인재가 드러날 수 있는 제도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참석한 해외교역자들은 그룹별 회화를 통해 인재양성과 교화인프라 구축, 교화전략 등 현지인 교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이를 통해 총부와 해외교역자들이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현지 교화문제와 어려운 현장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며, 미래교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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