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연맹, 고산 오토캠핑장
각 지역대별 연대 강화

▲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이 한울안 가족야영대회를 열어 각 지역대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이 '한울안 가족 야영대회'를 열어 조직력 강화에 나섰다.
6~8일 전북 완주군 고산 무궁화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이번 야영대회는 '한층 더 성장하는 스카우팅'을 주제로 스카우트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도자와 대원 1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과정활동, 하이킹, 원만이 만들기, 피리낚시, 비누방울 놀이, 오디쥬스 만들기를 비롯해 대활동 및 반활동, 종교활동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신입단원 선서식은 그동안 지역대 활동을 해오다가 시기를 놓쳤던 단원들이 함께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 스카우트로서 갖춰야 할 매듭법, 응급조치법, 나침반 사용법이 전수돼 위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이군도 한울안 가족 야영대회장은 "평상시에는 지역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오던 대원들이 이번 야영대회를 통해 화합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 스카우트 대원이 있는 가족단위 참여가 눈에 띈다"며 "앞으로 한울안 가족 야영대회는 가족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성격 상 맞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청소년들의 위기대응 능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대원들이 심폐소생술 등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통해 위급상황을 대처하는 법을 잘 배웠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야영대회는 원광고등학교와 원광여고 지역대 뿐 아니라 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전주장애인복지관의 작은 울타리 지역대의 참여로 스카우트의 정신을 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관련기사 13면

김덕영 원불교연맹장은 "항상 야영대회는 지도자 및 진행요원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큰 트럭으로 3대 분량의 짐을 소리없이 옮기고, 꼼꼼히 챙겨준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선 올 여름 상주시에서 열리는 '패트롤 잼버리'에 지도자와 대원을 파견하고, 이후에는 '2015년 일본 세계잼버리' 원불교종교관 운영을 위한 인적 자원 모집과 참관단 확보에 힘을 쓰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맘짱 천사대 김수빈 대원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카우트 활동을 해왔다. 야영대회에서 배운 응급조치법이나 매듭법은 실생활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야영은 친구들이나 지도자들과 함께 어울리고, 자연을 배워가는 데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불교연맹은 교단 100년을 맞아 가족교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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