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오회 여름 정기 훈련

부산울산교구 원로법사들이 선오회 정기훈련으로 법정을 고취했다. 9~13일 원광노인휴양소 선실에서 열린 여름정기훈련은 '대산종사 기원문으로 얻는 나의 기원문, 성자의 혼을 일깨우는 법어 명상, 위력을 체험하는 축원명상' 의 주제로 진행돼 진리를 향한 법사들의 신앙과 수행력을 돋궜다.

구포교당 장명주 교무의 '대산종사 기원문' 주제 강의를 시작으로 나와 대산종사님과의 인연, 염불 십송 및 좌선 수행, 다도, 문화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대산종사의 대공심, 대공심을, 대정진 대적공으로 체득하여 영생의 불종자로 거듭나자'는 목표로 진행됐다.

12일 동래교당 강문성 교무는 대산종사와의 추모담을 전했다. 그는 "삼동원에 계시는 대산종사를 뵙고 난 후 전무출신의 길을 정했다"며 "당시 대산종사께서는 '지금 교단에 전무출신 1500여 명이 있는데 다 잘 하고 있다. 너도 그 중의 한 명이 되어봐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교당 건립 과정에서 힘든 경계에 닥쳤을 때도 대산종사가 꿈에 나타나신 뒤 원만히 해결 됐고, 원평교당 부교무 시절에는 대산종사께서 '살다 보면 네가 바쁠 것인데 기도를 많이 하고 특히 일원상서원문을 많이 외워라. 시간이 부족하면 일원상서원문 끝 부분 즉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 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 까지 서원함'과 반야심경의 끝 부분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제사바하' 끝부분이라도 열심히 외워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대산종사는 공부인은 항상 선, 기도, 송경을 열심히 해 항상 청정한 지혜가 나올 수 있도록 하라고 부촉하셨다는 것이다.이밖에도 생전에 대산종사를 직접 뵀던 임제안 대봉도, 박희성 교도의 대산종사 추모담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훈련에는 선과 염불의 수행시간을 충분히 갖고 싶다고 한 참가자를 위해 노인휴양소 202호에 마련했다. 다른 참가자들이 동영상과 영화관람 등 문화 시간을 가질 때 이들은 염불 십송, 참선, 〈대산종사법어〉 합독 등을 진행하며 대산종사의 대공심을 향한 정진 적공에 기운과 정성을 더했다.

박성심 교무는 "법사들은 몸이 불편함에도 훈련 참가에 대한 열정과 공부심이 남다르다"며 "강사들의 강의가 끝났음에도 더 듣고 싶어 하는 등, 이들이 공부와 수행을 더 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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