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년연합회 체육대회
16개교당 참여, 뽀로로팀 우승

▲ 서울교구 청년들이 휘경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남녀 혼성 풋살 게임을 하고 있다.
서울교구 청년들이 연합체육대회로 화동의 한마당을 펼쳤다.
14일 휘경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서울교구 청년들과 담당 교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기찬 시간이 이어졌다.

매년 6월에 펼쳐지는 연합체육대회는 원기97년 청년연합회 재결성 이후 더욱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체육대회는 청년들끼리의 접촉을 넓혀 소통을 독려했던 점이 눈에 띄었다. 기존의 경쟁위주의 스포츠 종목보다는 남녀포크댄스와 혼성풋살, 기마전 등으로 청년들이 면면이 만나 합력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네 개로 나뉘던 팀도 두 개로 줄여 교당 간 소통도 도왔다.

체육대회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팀(강남·도봉·서울·서초·원효·잠실·종로·화곡)과 '타요'팀(개봉·구로·신림·신촌·안암·원남·중곡·중구)으로 나눠 진행됐다. 포크댄스를 시작으로 기마전과 풋살, 교리 및 상식 OX퀴즈, 줄다리기, 타임어택으로 촘촘한 경기가 이어졌다.

교무와 함께 하는 게임에서는 제기차기와 딱지치기, 닭싸움이 차례로 펼쳐져 이웃교당 교무와 청년들이 힘을 합치는 기회가 됐다.

하이라이트는 훌라후프 넘기, 풍선 터뜨려 법문 찾기, 신발던져 받기, 사이다 빨리 마시기, 탁구공 옮기기, 단체줄넘기, 코스프레 계주 7개의 미션을 해결하는 속도를 측정하는 타임어택으로, 각 교당마다 가장 많은 청년들이 참여했다.

역전을 거듭한 결과 팀경기는 기마전과 타임어택에서 큰 점수를 따낸 '뽀로로'팀이 우승했다. MVP는 '뽀로로'팀 주장으로 활기찬 응원을 이끈 서울교당 홍창표 교도에게 돌아갔다.

우승팀은 '타요'팀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 훈훈한 결과로 전체 대회를 매듭지었다.
앞서 식전법회에서는 황도국 서울교구장과 휘경여고 안서현(호적명 현옥) 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황도국 교구장은 "여러분들은 원불교 100년 이후 교단의 주역이 될 동력이다"고 응원했으며, 안서현 교장은 "휘경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은 물론 교구 행사로 휘경여고 강당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전했다.

양명일 서울교구 사무국장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오늘 대회를 통해 다른 교당 교우들 이름을 3명 이상 알아가보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청년연합회 남도순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취소 혹은 연기시키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울교구 청년들이 한데 모이는 의미있는 자리인만큼 축제보다는 만남의 의미로 임원들과 함께 정성껏 준비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오늘 이 대회에 서울교구 봉공회와 여성회, 청운회 등 단체들과 참여교당들의 후원이 있었다"며 "청년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많은 재가 출가교도와 선후진들의 기대와 응원을 마음에 새겨 청년교화 바람을 불러오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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