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중도훈련원에서 전무출신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원불교 만큼 훈련을 중시하는 종교도 드물 것이다. 재가교도든 출가교도든 정기훈련은 참으로 값진 것이다. 일상생활 가운데 상시훈련을 하다가 전문 훈련기관에 입선하여 소정의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정기훈련 11과목을 공부하는 소득은 실로 큰 것이다.

현역 전무출신 1천4백여명이 매년 총11차에 걸쳐서 한번에 평균 1백30여명이 1주일 단위의 정기훈련을 나고 있다. 교화 교육 복지 문화 산업 등 교역현장에서 담당업무를 맡아 근무하며 상시공부를 하다가 훈련원에 전문입선해서 받는 훈련은 가뭄에 단비처럼 전무출신 개개인에게 서원을 새롭게 하고 삼대력을 재충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무엇보다도 먼저 20여 년전 지금의 중앙중도훈련원 자리를 터잡아준 대산 김대거 종사와 건물을 지어준 삼성 이건희(법명 중덕)·홍라희(법명 도전) 회장 부부에게 감사를 드리고, 건물을 편리하게 리모델링해 준 제일건설 윤여웅(법명 신택) 사장의 희사공덕에 박수를 보낸다.

훈련원 시설이 얼마나 편리한지 냉난방이며 갖은 정성을 다하는 식당 음식이며 대각전, 선실, 강의실, 회화실, 기도실, 도서관, 체육관 등 짜임새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온통 은혜이다. 훈련원 시설 관리를 줄곧 책임맡고 있는 강보광 덕무 또한 진실한 주인으로 존중받아 마땅하다. 훈련원에 근무하는 10여명 임직원들이 모두 전문성을 가지고 훈련을 돕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독경을 잘하는 교무, 선진행을 잘하는 교무, 피아노를 잘치는 교무 등 성도종 훈련원장의 성품 그대로 조용한 가운데 무위이화로 훈련원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어 훈련을 받는 전무출신들이 마음 편히 훈련기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 좋다.

훈련의 효과는 좋은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렇지만 더 큰 영향은 훈련을 나는 훈련생들의 정신 자세와 풍토에 좌우된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마음 자세로 임했을 때 훈련의 효과는 배가된다.

강의에 초빙된 강사들도 얼마나 영광인가. 특히 같은 전무출신으로서 수많은 선후진 법동지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것은 참으로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자신이 공부하고 일한 교역의 체험을 진솔하게 잘 발표해서 청중의 심금을 울려야 할 것이다. 훈련원을 두어 전무출신을 정기훈련시키는 교단의 제도와 정책시행에 은혜를 절감하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전무출신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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