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현 교무, 칠성부대 복무
박대용 교도, 대통령상

▲ 백승주 국방부차관이 강동현 군종장교에게 국방부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교단 군종장교 3호인 강동현 교무가 6월27일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합동 임관식에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교단의 첫번째 군종장교인 문정석 교무가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고, 조경원 교무에 이어 2회 연속 국방부장관상(군종장교 최우수상)을 수상해 교단의 명예를 드높였다. 또한 원광대 원성회(군사학부 원불교동아리) 출신인 박대용(법명 성태) 소위가 임관장교 중 교육성적 최우수자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군종승인 8년 만에 군종장교 3호를 배출함에 따라 교단의 군내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군종장교 개인에서 군종단(軍宗團)이라는 조직으로 상향 편성돼 군 교무의 소령 진급도 가능해졌다.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진행된 합동 임관식에는 백승주 국방부차관을 비롯해 박원수 학교장, 임관장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종 72기 65명과 학사, 여군사관 등 701명의 초급장교를 배출했다.

합동 임관식이 끝난 후 원불교 자체 임관 기도식이 본관 기도실에서 진행됐다. 기도식을 마친 후 조원오 충북교구장은 "문화사회부장으로 있을 때 좌산상사의 부름을 받고 군종승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군종3호를 배출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만큼 전무출신으로 올인(all in)해 그 일 그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양제우 군종교구장도 "강 교무가 교법으로 확실히 단련돼서 9주간의 훈련 중에도 어려운 사람을 챙겨주고,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우리 교법은 겉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생활하면 할수록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개별평가가 아니고 조별평가인데도 불구하고 1등을 해 교단의 군내 위상이 더 높아졌다"고 축하했다.

대위로 임관하는 강 교무는 감상담에서 "충성이라는 경례가 익숙해지면서 '내가 군인 됐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스승님과 도반들의 보이지 않은 기운과 위력이 함께했기 때문에 건강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고 겸손해 했다. ▷관련기사 13면

한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대용 교도는 "장교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 16주를 성실히 임했다. 장교단의 일원이 된 만큼,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장교로서 국가에 충성하는 참 군인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힌 뒤 "원광대 원성회 법회는 2학년 때부터 참석하면서 입교했다. 숭산기념관 법당에서 열린 법회에 매주 참석해 신앙심을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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