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안학교협의회
인성교육 현안 의견 나눠

▲ 원불교대안학교협의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학교별 현황과 인성교육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교정원 교육부 주관으로 정보교환과 안건협의 및 각 학교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원불교대안학교협의회가 열렸다.

6월26~27일 성지송학중학교에서 진행된 원기99년도 원불교대안학교협의회는 교립대안학교(경주화랑고, 영산성지고, 원경고, 성지송학중, 지평선중·고, 헌산중, 한겨레중·고, 새나래학교) 교장 및 교감, 행정실장, 교당 교무 등이 참석했으며 학교순방을 시작으로 각 학교 현황을 공유했다.

원경고등학교 정도성 교장은 "그동안 급식소가 1층에 좌식으로 있어 좁고 협소했는데, 이번에 독립적 급식소를 준공하게 됐다"며 "건물이 삼각형 모양을 띠고 곡면을 잘 살리는 디자인으로 좋은 건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2월에 완공 예정될 예정이며, 앞으로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모색하고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지평선 중·고등학교 정상현 교장은 "학생들이 예습을 해오고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는 '거꾸로 가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요즘 학생들을 뽑을 때 고민이 된다. 해마다 바뀌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늘 노력중이다"며 현황을 전했다.

안건 및 협의사항에서는 각 학교 인성교육에 관한 공유가 이뤄졌다. 헌산중학교 정명선 교장은 "감사, 칭찬, 웃음으로 스티커와 노트를 만들어서 배부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받은 '감사노트'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와 정신적 변화를 느끼게 된다. 1학기에 한번씩 인성실천상을 시상한다. 감사하면 칭찬과 웃음이 따라온다는 신념으로 학생들의 마음공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송학중은 나눔과 배려, 배움이 있는 인성교육 강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송원웅 교장은 "실천적 인성교육 중심 학교와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학생맞춤형 수업 전개, 교원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인문학배움터 강연, 마음공부 교과목 개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7대 인성 덕목인 정직, 책임, 존중, 배려, 공감, 소통, 협동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대안학교협의회는 영산성지고등학교 배은종 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기간제·정규교사에 대한 인사권, 법정부담금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또한 인성교육을 통해 인간으로서 기본적 자질과 품성을 배양시키고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으며, 학생 참여수업, 협력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활동으로 특성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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