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청년회 여름정기훈련
'마음과 마음을 연하다'

▲ 청년회원들이 원기99년 청년여름정기훈련으로 중앙중도훈련원을 찾아 선실에서 정진을 하고 있다.
원불교청년회가 참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지고 변함없는 신심과 공부심을 다짐했다.

5~6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청년 여름정기훈련은 '마음과 마음을 연(連)하다, 심사·심우·심계'라는 주제로 단별회화, 수행정진, 깔깔대소회, 염불, 좌선, 행선 등의 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의 화합과 공부심을 고취시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청년훈련은 내안의 나를 발견하고, 마음의 평안과 몸의 휴식을 목표로 세웠다. 단별 회화는 전국에서 모인 120여명의 청년 교도들이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처지를 바꿔 생각하며, 가슴으로 느끼는 공감적 경청의 시간이 진행돼 서로를 알아가는 참된 즐거움을 깨달았다. 또한 '나에게 마음의 스승과 마음의 벗이 있나요?'에 대한 심층 깊은 회화를 나눴다.

단별회화 후에는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간으로 경산종법사와의 문답감정과 훈증이 진행돼 청년들의 평소 궁금했던 고민들이 쏟아졌다. '자주 화내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주정진 교도의 고민에 경산종법사는 "그 사람의 좋은 점이 무엇인가를 발견해라. 장점을 발견해 칭찬하고, 감사한 점을 발견해 '감사생활'을 한다면 서로 조화되는 삶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된 훈증에서는 "자기자신을 경영하라. 이번 청년회 여름정기훈련을 통해 도덕성이 높아지고, 기능이 향상되어야 한다"며 "내가 남을 좋아하면 남도 언젠가는 나를 좋아하게 된다. 좋은 관계를 맺으면 은혜를 입을지언정 해를 입지 않는다. 인생의 방향이 잘 정해져서 향상의 세계와 조화되는 세계를 만드는 청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관련기사 12면

요가와 선으로 진행되는 선정진, 108배로 진행된 헌배정진을 통해 수행정진을 한 청년들은 정상덕 원불교100년성업회사무총장의 강의와 성도종 훈련원장의 해제법문을 받들며 아쉬운 훈련을 마무리했다.

청학교당 김현수 교도는 "마음공부를 하려고 이번 훈련에 참석하게 됐다"며 "종법사께서 직접 청년들에게 훈증과 문답감정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평소 답답했던 마음이 속 시원히 해결된 것 같다. 실행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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