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통춤 자조모임 함께 이뤄져

▲ 무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부부를 대상으로 댄스스포츠 강의가 열렸다.
다문화 부부를 위한 댄스스포츠 강의가 펼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대상으로 '부부힐링프로젝트, Shall We Dance(사랑하는 그대의 손을 잡고)'를 7월7~8월25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시행하고 있다.

이번 다문화가족 행복프로그램은 총 8회기 댄스스포츠를 통해 부부가 함께 서로의 시간을 공유함으로써 긍정적인 유대관계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름다운 동작을 위해 부부가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연결돼 부부간 애정을 돈독히 하는데도 큰 효과가 높다.

센터에서는 부부가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사이 대상자의 자녀들은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미술 수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어 다문화가족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행복프로그램에 참여한 송재찬, 홍은혜(베트남) 부부는 "처음에는 어색하고 자신감이 부족해 긴장했는데, 부부가 함께하니까 재미있고 같은 취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통춤 자조모임'도 함께하고 있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친목 도모와 자기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매주 화요일 총15회기로 진행되고 있는 자조모임은 에어로빅 배우기를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주여성 조나(필리핀)씨는 "다른 친구들도 생활이 바쁘겠지만 함께 참석했으면 좋겠다"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을 배우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생활하는데 활력소가 된다. 또 나와 비슷한 여러 친구들도 만나게 돼서 즐겁다"고 말했다.

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성구 교무는 "사소한 취미 생활에서 가정의 평화와 사회 적응 역량이 길러진다"며 "다문화가족들이 댄스스포츠와 전통춤 자조모임을 통해 부부 사이가 돈독해지고 자아가 실현되는 시간들로 계속 이어져 갔으면 한다. 그리고 좀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참여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끊임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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