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위단원 항단장 훈련
단원 사기 높여 주는 역할

정수위단원(선출직)으로 구성된 항단장 훈련이 15일 중앙총부에서 열렸다. 훈련 주제는 각단회 운영에 대한 것으로 항단장의 역할과 출가교화단 규정에 따른 각단회 운영 방향 등이 다뤄졌다.

현재 수위단회는 교단 최고 결의기관인 행정조직으로 자리한 반면, 출가교화단은 각단회 항단회 저단회 조직으로 교화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날 김성효 항단장은 "각단회에 참석하면 단회 상황 보고만 하는 데도 바쁘다"며 "각단회가 교단 행정에서 다루지 못하는 부분 즉 교역자들의 정서적인 부분, 친애, 교화 등을 실질적이고 섬세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원 항단장 역시 각단회의 성격과 상위 교화단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단원은 "각단장은 허수아비처럼 보일 수 있다. 각단회 단원 36명이 모이면 현실적으로 교화단을 운영할 수 없다"며 "교단의 단조직은 공부하는 데 훌륭한 제도다. 특히 중앙집권 체제의 조직화, 행정화로 인한 경직된 교단을 교화단 공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낙진 항단장은 "교단의 상황에 따라 조단이 돼 있는 상태다. 나 같은 경우는 대구경북교구에 조단돼 있는데 항상 한 달에 한번은 단원들에게 전화를 한다"며 "몸은 안가도 늘 마음이 단장 단원들에게 가 있다. 교화단의 활성화를 위해 항단장이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연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인석 항단장 역시 "어떻게든지 각단회의 성격을 수위단회와 다르게 설정해 가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항단장들은 각단회에 왜 중앙단원이 참여하는지에서부터 명칭문제, 상위 교화단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체로 이날 항단장들은 항단회를 적어도 2달에 1번 정도는 정례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항단회가 상위 교화단으로써 실험적으로 남녀 항단장을 나눠 10인 1단의 교화단을 운영해 보자는 데 동의했다. 남녀 중앙이 각단회를 소집해 시범적으로 출가교화단을 운영해 보자는 주장이다.

또한 원기86년 첫 각단회가 열렸던 당시부터 중앙단원이 함께한 의도에 대해 항단장들은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각단회의 내실화 방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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