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회 임시수위단회
종법사 개회법문 공개 논의
원100, 사업진척도 점검 요청

제209회 임시수위단회에서는 '교정원조직규정' 개정의 건과 수위단회 종법사 개회법문 공개 여부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경산종법사는 개회법문에서 "대산종사는 법위사정을 실행하기 위해 '초·중·고·대학생을 똑같이 모아두고 공부시키면 되겠느냐'고 늘 강조했다"며 "옛날 부처님의 법은 단전이지만 우리회상은 공전(共傳)이다. 공개적으로 다함께 하는 회상이기 때문에 법마상전의 인증으로 큰 인물을 내야 한다. 법위사정을 실질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누누이 말씀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법위사정의 해인만큼 단원들은 유무념공부를 통해 자신성업을 봉찬해야 한다. 대산종사의 〈천여래만보살〉 책자를 전 단원이 3번 정독하라. 그래야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게 되고, 또한 다른 사람이 어느 법위에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며 "자신성업의 핵심 공부법은 유무념공부다. 교도들이 단계적으로 유무념공부를 대조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진진한 재미와 진정한 실력은 유무념 실천에서 나온다. 반드시 법위사정의 자기 표준을 세우고, 교화단회에서 〈천여래만보살〉을 3번 정독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교화단에서 완전히 해결해 알 수 있도록 하며, 교도들 역시 유무념공부로 교화대불공의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하라"고 부촉했다.

회의록 낭독과 교정원, 원100성업회의 상황보고를 청취한 수위단원들은 '교정원조직규정' 제3장 교정각부 제12조(총무부장 직무) 중 '전무출신 역량개발교육'이 추가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특별한 안건이 없었던 이날 임시수위단회는 종법사 개회법문의 대중 공개 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최정풍 단원은 "종법사의 법문이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단원들에게 공개된다"며 "총단장의 법문은 어떤 과정을 통해 재가 출가교도들에게 전달되면서 감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누구나 받들어도 되는 법문을 왜 공개하지 않는 지를 질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성도종 중앙은 "수위단회의 결의사항은 서면으로 간단하게 나온다"며 "종법사 개회법문 뿐만 아니라 수위단회의 생생한 모습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구체적인 방법은 따로 안건을 상정해 논의해 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교육개혁위원회의 개혁안 확정을 올해 안에 마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정도 교육부장은 "다양한 개혁안에 대해 가급적 올해 방향을 정하겠다는 것이지 정리(구조조정)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라고 답했다. 황도국 단원은 "원100성업회 사업 진척도가 궁금하다. 적어도 수위단회에서는 부분이 아닌 전체 사업의 진척도를 내놓고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원100의 최대 과제는 교화대불공이다. 교화에 대한 자료부터 구체적으로 내놓고 심도있게 수위단회에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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