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여름정기훈련

▲ 안암교당 교도 정기훈련은 청년회에서 진급한 부모와 그 자녀들이 참석해 화기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안암교당(교무 김제원)이 7월25~27일 서울 우이동 봉도 청소년수련원에서 교도정기훈련을 실시했다. '자신성업봉찬'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정기훈련으로 입선인들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25일 저녁 9시 결제식과 강연 제목 뽑기를 시작으로 최소원 봉도수련원장의 '교단 100년과 자신성업봉찬' 특강과 여유ㆍ심사ㆍ음덕에 대한 주제회화시간, 교도 7분 강연으로 교법을 다졌다.

또한 E.F.T를 활용한 몸과 마음 다스리기, 대나무로 된 봉을 활용한 봉치료 요법 실습을 통해 바쁜 생활 속에 지친 심신을 바라보고 정화시켜 열린 마음과 개운한 몸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안암교당 일반 정기훈련의 특징 중 하나는 어린이 훈련 프로그램이 별도로 함께 진행되어 일반교도들의 훈련을 돕는다는 것이다. 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교도들은 "어린이 훈련 덕분에 입선기간 동안 육아 스트레스를 잠시 덜고 훈련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어린이 훈련은 간사를 포함한 예비교무 5명과 청년교도 2명이 함께 진행했다. 특히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한 유아들은 유아교육 전공, 어린이 법회를 담당하는 청년교도 2명이 전담으로 돌봤다.

어린이 훈련 프로그램은 성가율동 콘테스트, 즐거운 놀이의 화동한마당, 독경외우기 및 법문퍼즐, 신문지 패션쇼, 뚝섬한강수영장에서의 물놀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어린이 훈련에 참여한 유아 및 어린이는 청년교도가 결혼해 낳은 아이들이 유아를 거쳐 어린이로 성장한 경우와 교도들의 가족교화로 자녀들이 교당에 다니기 시작함으로써 함께 나오는 아이들이다. 청년회 활동을 하던 이들이 일반에 올라가 일반교도의 젊은 층을 구성하고, 그 자녀들이 유아와 어린이 법회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번 안암교당의 일반 어린이 정기 훈련은 교화의 선순환 구조의 시발점을 엿볼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고, 일반과 어린이가 모두 만족한 상생의 훈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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