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마음 고향 찾아주는 네비게이션
단전은 에너지의 중심이 되는 곳

"고향 하면 어떤 감정이 떠오르니?"
"포근함이요, 편안함이요, 따뜻한 엄마 품이요~"

그렇지. 고향이란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감정은 따뜻하고 편안함이지. 명절에 몇 시간씩 교통체증을 뚫고 고향에 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우리 마음에도 고향이 있단다. 이곳을 찾게 되면 나를 힘들게 하는 수많은 경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명상은 마음 고향을 찾게 도와주는 네비게이션과도 같단다. 지난 주 우리가 배워본 단전주선(丹田住禪)은 가장 성능 좋은 네비게이션이야.

오늘은 좀 더 자세히 배워 보자.

단전주라는 것은 단전에 주(住)한다는 뜻으로 주는 '머무른다''산다'는 뜻인데, 명상을 할 때 우리의 의식과 기운을 단전에 머무르며 집중을 하는 것이야. 그럼 단전이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겠지?

단전은 우리 몸의 중심으로 기운이 모이고 에너지의 중심이 되는 곳이란다. 위치는 배꼽과 최하복부 횡골(橫骨)선과의 중간 지점. 즉 배꼽부터 생식기 바로 위 뼈까지의 한가운데 점이란다. 자 각자의 단전 위치를 찾아보렴. 어렵지 않지?

좌복을 펴고 반좌로 편안히

기본적으로 명상은 좌복(방석)을 깔고 앉아서 하지만 우리처럼 의자에서도 할 수 있단다. 먼저 편안히 앉은 후에 머리와 허리를 곧게 하여 자세를 바르게 해보렴.

반에서 목이나 허리가 아프고 불편한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면 80~90%의 아이들이 그렇다고 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 구부정한 자세가 그 이유일 것이다.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어 아픈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활하고 관리 하는가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허리를 펴고 바르게 앉는 것만 해도 신체 교정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 선을 처음 접하는 초입자일수록 머리와 허리를 곧게 하는 것을 길들여야 하는데 바른 자세는 척추 건강은 물론 오래도록 편안한 선의 진경에 쉽게 들 수 있도록 해준다.

전신의 힘을 단전에 툭 부리어

자. 자신의 단전에 손가락이나, 볼펜으로 지긋이 누르고 편안히 호흡을 해보자. 그리고 전신의 힘을 단전에 툭 부려야 하는데. 방법은 온몸의 긴장을 풀고 머리와 어깨와 몸통의 힘을 차례로 내려서 단전에 툭 내려 놓는 느낌으로 호흡을 해야 한다.
<김제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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