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법인절 합동기도
생명·환경·적공·나눔 실천

▲ 전주지역 법인절 합동기도에 참석한 재가·출가교도들이 서원기도를 올리고 있다.
전북교구 전주지역은 법인절을 맞이해 선진들의 법인정신을 이어받는 합동기도식을 올렸다.

'法認의 꽃! 온고을에 피어나라!'는 주제로 17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합동기도는 교단창립정신의 모태인 법인기도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화를 실현시키며, 전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이 열리도록 전주지역 교도들의 기도정성을 합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여성타악 그룹인 '소리지존'의 난타공연과 전북원음합창단의 식전행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궂은 날씨속에도 김성효 전북교구장,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서전주지구장 등 재가 출가 교도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동기도식은 법인절을 축하하고 자신의 서원을 담은 메시지를 녹화한 UCC공모전과 작년의 서원성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서원을 담은 서원엽서 적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행사장 주변으로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장기기증서약과 헌혈증기증, 유익한 미생물을 배양해 만든 효소액 EM 무료제공, 원불교 환경연대의 에너지 퀴즈, 대산종사 사진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김성효 전북교구장은 설법에서 "이 자리에 모인 교도들은 대종사의 수첩에 두 번 적힌 분들이다. 비가 쏟아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교단의 희망과 미래를 봤다"며 "사무여한이 되니 무아봉공이 된다. 곳곳에서 혈인을 나투는 교도들이 되기를 염원하며 삼세의 모든 스승들을 마음 속에 모시고 함께 갈 것을 다시 한번 굳게 서원한다"고 말했다.

아중교당 이경봉 교도는 "그동안 법인절 합동기도는 교도들만의 행사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시민들과 함께 풍남문 광장에서 열리게 돼서 새롭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도식 후에는 태양열 충전식 솔라라이트로 제작된 서원등을 들고 한옥마을 일대를 행진했으며, 교동교당 야외불단에서 회향을 한 후 행사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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