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구 청운회
실천사례 발표 및 특강

▲ 경기인천교구 청운회에서 주관한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 실천사례 발표에 앞서 장려상과 특별상 수상자들이 대중에게 인사를 했다.
경기인천교구 청운회가 더좋은 아빠되기 운동본부를 통해 낙원세상 만들기에 나섰다. 최근 조직화된 학교폭력,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문제, 가정내 문제, 군대내 폭력과 병영문화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 희망을 제시한 것이다.

경인교구 청운회는 14일 경기도청 신관 4층 강당에서 '제3회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 실천사례 대회'를 개최, 자녀와 소통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실천사례 20여 편 중 교법성, 정성심, 현실성, 유무념 조항 적절성으로 심사를 했다.

그 결과 대상은 분당교당 최연성 교도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수원교당 정인성, 동수원교당 강원철 교도, 장려상은 인천교당 이도원, 수원교당 신성학, 안산교당 박도수, 동수원교당 손경봉, 안양교당 장도형 교도, 특별상은 분당교당 시성원 교도가 각각 수상했다. ▷관련기사 13면

동수원교당 장원철 교도는 "조실 부모해 아빠 역할을 잘 몰랐다. 자녀가 말을 듣지 않을 때 미움과 분노로 치닫는 자신을 바라보며 '경청, 책읽어 주기, 칭찬 3번씩 하기, 밥 먹을 때 대화하기'를 실천했다"며 "화가 날 때 멈춰졌고, 딸과 다정하게 대화가 되니 행복하다. 지금은 딸아이를 통해 치유를 받는 느낌이다. 직장에서도 선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유무념공부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딱딱한 부녀, 부자관계를 문자 보내기로 극복한 수원교당 정인성 교도는 "자녀들은 학원 수업으로 늦은 귀가, 아빠는 빠른 출근으로 대화의 시간이 없어 안타까움을 매일 문자로나마 아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며 "처음에는 유무념 점검표가 있어야 했는데 지금은 자녀와 사랑의 메시지로 하루 일과를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다"는 변화를 소개했다. 자녀들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만큼 친밀해진 관계를 갖기 까지 부단한 유무념공부를 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행사의 본부 명예총재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은 "위험하고 불안한 사회일수록 가정의 소중함이 더해지고 아빠들의 역할이 크게 요구된다"며 "이 때 한 가정의 가장인 아빠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을 누군가는 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행사가 바로 그 해답이 될 것이다. 전국 확산을 염원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덕 교구청운회장은 "교구내 지구별로 운동본부를 확대 조직해 청운회 역점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원불교청운회와 함께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수원교당 청년회 밴드 '엘릭시르'가 식전공연에서 아버지에 대한 랩을 선보였다. 또 피아노와 바이올린 듀엣 축하공연, 2부 포웨이 행복연구소 문은식 교무의 '꽃처럼 피어나라'는 특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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