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창립16주년 기념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창립 16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사가 9월25일 열렸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비정부기구·비영리단체가 통일과 평화를 위해 함께하고 있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가 창립16주년을 맞았다. 9월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후원의날 행사는 '커져라 통일희망, 불어라 통일바람'을 주제로 창립을 기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창립 이후 여야를 아우르며 활동해온 민화협 창립기념행사에는 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을 비롯, 인명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하지만 교단에서는 참석자가 없어서 아쉬면을 드러냈다.

축하공연으로 남북여성들의 합창단 '여울림'이 무대를 펼쳤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민화협은 남북이 상생하고 공영하는 행복한 통일미래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서로의 잘잘못의 크기를 따지지 않는 것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제1의 미덕이라고 본다"며 "정권이 바뀌며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가능하면 그 전 정권에서 이뤄졌던 것들을 경주하고 계승하는 문화를 만들지 않으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그런 일이 반복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1998년 200여개의 정당과 종교, 시민사회단체 협의체로 출범한 민화협은 민간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과 통일문화축제, 해외협의회 전체회의, 통일 관련 토론회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통일 의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어 행사자체로만 진행돼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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