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선학대학교 Y싱어즈
음악회 공연실황 담아

▲ 영산선학대학교 Y싱어즈 헌정음반 표지.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로 구성된 'Y싱어즈'의 아름다운 공연실황이 음반이 되어 우리 곁에 다가왔다.

19일 중앙총부 보은음악회를 기해 보급되는 이번 음반에는 총 8곡이 실렸다. '영산회상 봄소식이'란 제목으로 지난 6년간 내공을 다져온 출가자들의 맑은 영성과 하모니가 담겨있다.

'Y싱어즈'의 'Y'는 영산선학대학교 영문이니셜의 첫글자인 Y와 '왜, Why'란 뜻으로 출가의 길을 걷는 젊은 청년들의 구도적 여정을 표현하고 있다. 진리에 대한 의심과 인류의 행복을 서원하는 이들의 고뇌와 삶을 희망과 노래로써 풀어간다는 뜻이다.

영산선학대학교 Y싱어즈는 원기 94년 창단했다. 작은음악회 형식인 '영산회상 봄 소식' 무대를 2009년 한전문화센터에서 시작하여 2010년 광주문화예술회관, 2011년 부산영도문화예술회관, 2012년 대구동구문화회관, 2013년 서울마포아트센터, 2014년 전주소리문화의 전당 등 크고 작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응준 교무는 "음반을 헌정하면서 아낌 없이 후원해 주시고 격려해 준 스승님과 학생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작업은 지난 5월 전주 소리문화의전당에 가진 마지막 공연실황을 녹음한 것으로 미국 Art Institute of Washington 스튜디오에서 마무리 했다. 직접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준 오디오프로덕션과 세바츠찬 리(Sebastian Lee) 교수는 전문연주자에 비해 작품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예비교무들의 순수하고 맑은 에너지가 작업과정 내내 전해져 오히려 행복과 치유를 선물 받았다"고 그의 이메일 내용을 전했다.

스승님 가신 이 길, 그대는 나의 친구, It's a beautiful day, 보이지 않는 길, 내가 선택한 길, 우리 사는 이야기, 오! 법신불 사은이시여, 대산종사찬가로 구성된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은 '스승님 가신 길'이다. 이 곡은 비틀즈의 'Yesterday'와 〈원불교성가〉 '가신들 아주가심'을 엮은 곡으로 스승을 그리며 지난 날을 회상하는 심경을 재구성함으로써 예비교무들이 구인선진의 혈심과 혈성을 닮아 가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성직의 길을 선택하기 전 젊은 신앙인의 번뇌와 방황을 그린 '보이지 않는 길'과 도반으로서 함께 출가의 길을 서원한 장혜안·원신영 교무가 직접 작사 작곡한 '내가 선택한 길' 등은 듣는 이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는다는 평이다.

이번 앨범은 6년 동안 6회의 공연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내준 재가 출가교도들에게 보은하는 마음으로 법회 참석자에게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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