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각단회, 저단 상황보고
경산종법사 법문

▲ 15일 열린 각단회에서 경산종법사는 방위별 상황보고를 받고, 단원들을 지도할 때 희망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을 당부했다.
출가교화단 총단회를 앞두고 각단회가 열려 경산종법사 법문을 청취하는 한편 저단 상황보고와 안건토의 시간을 가졌다.

15일 경산종법사는 각단회에 참석해 지도인으로서 갖춰야 할 요건으로 '지식확충(知識擴充), 신용부실(信用不失), 사리물취(私利勿取), 지행합일(知行合一)'을 강조했다. 위기는 늘 있어왔다고 언급한 뒤 "부정적인 말과 행동보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로 행복바이러스를 퍼트리자"며 "최근 봉불식을 한 세종교당의 경우는 정부청사 공무원들을 겨냥한 새로운 교화모델을 만들고 있어 현장에 희망을 주고 있다. 경남교구 남자교무들의 교화결집 의지도 그렇다. 특히 영천 3사관학교 승룡교당 봉불식 때 장병들이 우리 교법을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법의 비전을 믿고 단원들을 지도할 때는 감사와 긍정적인 메시지로 현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산종법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끊임없는 지식확충이 필요하다. 요즘은 오히려 출가자들의 지식정보 학습이 뒤떨어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행복의 샘물을 알려주고 끌어주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확충해야 한다"고 법문했다. 또한 지도자는 정보를 습득하는데 있어 편향된 정보가 아니라 양쪽의 말을 다 듣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용부실에 대해 경산종법사는 "지도자와 배우는 자는 서로 한 몸 한 뜻이 돼야 하는데 그 바탕은 신용이다"며 "약속한 일은 꼭 실행해 지도자의 신뢰성을 떨어트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어떤 경우라도 사리를 취하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사리물취는 지도인으로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한 뒤 "지행합일은 추진력이다. 조직교화가 교화단으로 확고히 뿌리내려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교단의 모든 조직은 교화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경산종법사는 "현재의 행정과 교화단 조직의 이중적 구조를 극복하는 교화를 위한 행정으로의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법문했다.

이어 수위단회 사무처의 원기99년 출가교화단 상황보고와 출가교화단 항단·저단별 활동현황, 의견제안 실무부서 답변 등이 보고된 후 각단별 보고가 이어졌다. 단원들의 건강문제와 교당 봉불, 여자 단독교무에 대한 대책 등이 보고됐고, 탈핵순례 100회 동참, 정년연장에서 특수성을 고려한 탄력적인 인사, 각단회를 활용한 교구장협의회 방안 모색 등이 의견으로 나왔다.

안건토의에서는 출가교화단 활동 우수단(항단·저단), 활불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항단은 곤항1단과 건항2단, 저단은 태방15단과 태방18단, 간방2단, 건방26단이 활동상 대상자로 뽑혔다.

활불상은 양인숙, 양지현, 정명선, 김명증, 장천진, 오우성, 박성심, 박천권, 강대행, 오선명, 김형진, 김정륜 단원을 선정했다. 총 8개 부문으로 항단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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