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선학대학교 Y'singers
중앙총부 일요법회 보은음악회

▲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우리 사는 이야기 그리고'를 합창하고 있다.
"가슴이 벅차다. 선진들을 모시고 걸었던 영산의 향기가 추억이 되어 다가왔다."

19일, 영산선학대학교(총장 김주원) 예비교무로 구성된 와이싱어즈(Y'singers)의 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재가 출가교도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와이싱어즈는 지난 6년간 2009년 한전문화센터공연을 시작으로 2014년 5월 전주소리문화의 전당 공연까지 맑은 영성과 일원가족의 하모니를 음악으로 승화시켜 왔다.

이번 공연의 사회를 맡은 박혜훈 교무는 "스승의 자비와 교도들의 따뜻한 사랑이 있었기에 당당한 교역자의 꿈을 키워갈 수 있었다"고 보은의 마음을 담아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음을 전했다.

예비교무들은 '스승님 가신 길', '그대는 나의 친구', '아름다운 날(It's a beautiful day)', '보이지 않는 길', '내가 선택한 길', '우리 사는 이야기, 그리고', '오 법신불 사은이시여', '이 세상 날 멀리하여도', '대산종사찬가'로 맑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휘자로 나선 이응준 교무는 "음악을 통해 성장해 준 예비교무들의 마음엔 스승님의 혼이 어려있다"며 "한곡 한곡이 완성될 때마다 법신불 사은님과 더 가까워 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창으로 염불십송, 고락의 노래, 새벽하늘 맑은 기운을 불러 성숙한 수도자의 음성으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전팔근 원로교무는 "감격스러워 말을 잊었다. 나도 저 나이로 다시 돌아간 듯했다"며 " 예비교무로서 수학과정에 많은 고민과 방황이 있었을 텐데, 훌륭하게 성장해 준 후진들을 보니 너무 감사하다. 그들의 신심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기도하겠다"고 행복을 선물해 준 예비교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와이싱어즈는 이번 중앙총부 무대를 끝으로 6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최종 공연으로 알려져 듣는 이들에게 아쉬움과 감동을 더하는 가운데, 영산선학대교에서는 보은의 마음을 담아 '영산회상 봄소식이' 음반을 법회 후 공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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