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 원불교학과
1기 마음공부지도사 배출

▲ 원디대 예비 마음공부지도사들이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실습하고 있다.
100년성업의 핵심과제인 '마음공부 사회화'에 새로운 활로가 개척되고 있다. 1일, 원광디지털대학교(이하 원디대) 원불교학과에서는 '마음공부로 은혜롭고 행복한 세상을' 이란 주제로 제1기 마음공부지도사 연수를 진행했다.

지난 4월30일, 정부의 민간자격 등록관련 정책에 의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최종 등록을 마친 마음공부지도사는 '마음공부'로 공인된 첫 자격증인 만큼 교법의 체계적 학습과 전문인 양성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0명이 수료한 이번 지도자 연수는 이경열 교무의 '마음공부 총론과 감사생활', 최정윤 교무의 '상시일기는 마음공부의 생명선', 김준안 교무의 '정기일기법' 강의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다뤄졌던 이론교육을 생활 속 훈련으로 이어지게 함과 동시에 지도인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경열 교무는 "마음공부의 핵심은 일원상의 진리이다. 일원의 성격은 '진공묘유'이며, '인과보응'으로 관계를 맺어간다"며 "일상수행의 요법의 9가지 마음공부 공식을 경계마다 대조하는 훈련이 마음의 원리대로 공부하는 길이다"고 신앙과 수행의 병진·회전공부를 강조했다. 그는 "고요하고 여유롭고 텅빈 진공의 마음이 본래 나의 주인이므로, 이 마음을 중심으로 이제 업력의 파도를 갈아타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계 속 선택의 권리가 자신에게 있으니 은혜와 감사의 파도를 택하라는 것이다.

불교신자인 정재설 학우는 "30년 넘게 불교를 공부해 왔지만, 교학의 범위가 매우 광범위 해 공부길을 잡는데 매우 어려웠다. 원디대 원불교학과에 입학해 용심법과 수준 높은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면서 생활의 변화까지 체험했다"며 "원불교와 불교의 가르침이 하나이며, 불법의 정수가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데 담겨져 있어 실천하는 재미가 크다. 열심히 공부한 덕에 장학금과 조기졸업까지 하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원불교학과 김준안 학과장은 "초창기 선진들은 동·하 3개월 정기훈련을 받고 교화에 나섰다. 원디대 원불교학과는 우수한 교수진과 교법의 체계적 학습과 실습이 가능한 만큼 마음공부지도자 과정을 충실히 익힌 교도들이 각 교당에서 명실상부한 재가교역자로서 활동할 수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장학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반 교도는 물론 정토, 원무, 교도회장단, 단장·중앙들의 입학을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마음공부지도사 자격은 원디대 원불교학과에 졸업생에게 한정되며, 12월27일 최종 심사를 통해 승인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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