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탄생100주년 학술대회
원불교와 평화의 세계 논문 헌정
한국프레스센터 학술 열기

▲ 대산종사탄생100주년기념학술대회에서 원불교와 평화의 세계 기념 논문집 헌정식이 진행됐다.
대산종사의 종교와 평화관이 집중 조명됐다. 대산종사 탄생100주년기념 학술대회가 10월2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주최,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주관으로 열렸다.

300여명의 재가 출가 교도가 참여해 학술 열기를 달군 이날 행사에서 남궁성 교정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교단 초창기 역사를 일궈온 대산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전문 학술서를 집필하는 결실을 맺고, 아울러 기념학술대회를 갖게 돼 스승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은의 도리를 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궁 교정원장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학술편찬 사업으로 진행된 이 사업이 원불교사상연구원을 중심으로 대산종사의 사상체계와 종교관, 사회관, 경세관, 훈련관, 수행관, 평화관, 종교연합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의성자 대산종사의 사상체계를 수립하는 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염원했다.

원광대학교 정세현 총장도 학술대회의 진정한 의미를 환영사로 전했다. 정 총장은 "학술대회를 여는 뜻은 시대적 사명을 다시 한 번 다짐하기 위한 것이다"며 "세계의 모든 종교가 인류의 고통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원불교로부터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학술대회에 앞서 기념논문집 '원불교와 평화의세계' 헌정식도 진행됐다. 남궁성 교정원장, 원광대학교 정세현 총장,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김법운 회장, 서울교구 황도국 교구장이 안암교당 청년교도 4명에게 논문집을 전달한 헌정식을 통해 선진의 뜻을 이은 후진들의 다짐을 확고히 했다.

이어 김성곤 국회의원(ACRP 명예회장)이 '대산종사의 종교와 평화관'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김 국회의원은 "대산종사의 평화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라는 대산종사의 게송이다"며 "여기서 '하나'라는 단어에 방점이 있는데 '하나'라고 하는 것은 '모두를 하나로 총섭한다'는 의미이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기조강연을 통해 대산종사의 '세계평화 3대 제언'인 심전계발훈련과 공동시장개척, 종교연합(UR) 창설을 제안했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로 열기를 더했다. 주제발표는 원광대 양은용 교수의 '대산 김대거 종사(이하 대산종사)의 생애와 사상', 한신대 신광철 교수의 '대산종사 대화정신의 테오리아(이론)과 프락시스(실천), 서강대 김명희 교수의 '대산종사의 종교간 대화', 서울대 이찬수 교수의 '대산종사의 일원주의와 세계주의', 충북대 김용환 교수의 '대산종사의 경세윤리'에 대한 학술발표로 이어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대산종사의 종교간 대화 및 세계평화에 대한 종교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로 뜻을 더하며 시종일관 학술열기가 뜨거웠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