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99년 출가교역자 총단회
갈등조정위원회 신설 제언

▲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활불상 수상자들이 경산종법사로부터 친필족자를 수여받고 있다.
원기100년을 두 달여 앞두고 출가교화단 단원들이 교단 총화의 의지를 다졌다.

8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 총단회에서는 대산종사탄생100주년기념대회와 100년성업 교화대불공의 과업을 묵묵히 수행해 낸 출가교역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단원 상호간 화합을 응집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경산종법사는 "대종사의 교법정신은 교화단을 통해 전법되도록 구조화 되어 있으므로, 신분의성의 촉진을 통해 교화단의 내실과 학습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법문했다.

이번 총단회에서는 태방18단 정인덕 단장과 감방14단 정명선 단원의 사례발표와 교리학교·교화학교·화합학교·창의 4가지 방면으로 모범적 활동을 보인 출가교화단과 올해 신설된 국외출가교화단 우수단의 시상이 있었다. 항단 활동 우수단은 곤항1단과 건항2단이, 출가교화단 우수단 저단부문에는 태방15단, 태방18단, 간방2단, 미주동부 건방26단이 영예를 차지했다.

활불상은 교화분야 남양주교당 양인숙 단원, 청소년교화분야 부송교당 양지현 단원, 교육분야 헌산중학교 정명선 단원, 훈련분야 하섬훈련원 김정륜 단원, 복지분야에는 수원시립요양원 김명증·대전은혜의집 장천진·원광효도마을 오우성·부산원광노인요양원 박성심·함열덕성원 박천권·전주노인복지병원 강대행 단원이, 산업분야에는 문산교당 오선명·영산사무소 김형진 단원이, 문화분야 충주교당 정명선 단원이 수상했다. 이어진 전무출신 인재발굴상 시상에는 한은숙·이명수·김혜봉(남)·박성연·윤미승 단원과 우수기관상으로 안암교당 김제원 단원이 수상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교정보고에 앞서 "교화환경의 어려움 속에서 혈심혈성을 다해준 출가단원들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100년성업의 성공적인 결실과 교화성장을 위해 헌신하는 단원들의 열정에 부흥하도록 교정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찰원은 법치교단 정착과 서원정신 환귀, 화합풍토 조성을 목표로 준법운영 점검, 교법인격화 전개, 예방감찰 강화, 신상필벌 행정, 감찰기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업무보고 시간에는 교정원,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원불교정책연구소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항보고로 교육부의 '교육개혁특별위원회' 경과보고가 있었다.

교육개혁특별위원회는 그간 총 9차례에 걸쳐 이뤄진 위원회 활동 내용과 각 육영교육기관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의된 공동의견으로 ▷인재발굴단 운영 ▷교육원 신설 운영 ▷인재 문호 개방 ▷교육재정 안정화 ▷전무출신제도 점진적 보완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서원관 교육강화 ▷교육기관간 연계성 강화를 발표하고 향후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을 밝혔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는 원광디지털대학교의 갈등 경위에 대해 단원 상호간 소명의 기회가 마련됐다.

산동교당 홍현두 교무는 "교단조직이 커지면서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감찰원과 교정원 관계부서가 있지만 전무출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갈등조정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불교100년을 앞두고 결집의 장을 마련하고자 그 어느때 보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출가교화단 총단회가 산적한 현안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조정과 소통이란 숙제만 안고 총단회를 마치는 아쉬움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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