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내 다문화센터 직원연수
교화훈련부 주최

▲ 교단 산하 다문화센터 직원들이 원불교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송대성 교무로부터 소태산대종사의 일대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교단 산하 다문화센터 직원연수가 처음으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최근 직원연수에서 익산성지 방문과 종법사 배알로 자부심을 높였다.

이번 모임은 교화훈련부 주최로 정읍·남원·순창·무주군·익산의 다문화센터 교사 및 직원들에게 격려와 사명감을 북돋기 위한 것으로 교단 산하 다문화센터 직원이 한자리에 모인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화훈련부 강진영 교무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정을 돌보는 센터 직원들이 먼저 일에 대한 큰 보람과 긍지를 가져야 그들에 대한 보살핌의 질이 높아진다"며 "이번 기회로 직원들이 원불교 정신을 알아 결혼이주여성들과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원광대학교 박물관 관람, 익산 성지순례, 원불교역사박물관 관람, 종법사 배알로 진행됐다. 특히 종법사 배알 시간에 각 센터장의 센터 소개, 직원 인사, 결혼이주여성인 이중언어강사의 감상담 등이 펼쳐져 훈훈한 자리가 되었다.

경산종법사는 "여러분들과 만나게 돼서 매우 반갑다"며 "앞으로 세상은 국가나 민족의 개념이 희미해지고, 다양한 민족과 사람이 섞이며 함께 살아가는 세계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결혼이주여성들과 다문화 가정을 잘 돌보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센터 교사 및 직원들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헌신과 노력은 점점 하나되어가는 세계적 흐름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어 종법사는 "우리가 진실된 은혜를 베푸는 자세로 다문화 가정을 돌볼 때 은혜로움이 나타나고, 또한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정들에게서 은혜로움을 받을 수 있다"며 "서로가 은혜로써 잊지 못할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정착을 독려했다.

정읍다문화센터에서 이중언어강사를 하고 있는 장아내 씨는 한국 생활 감상담에서 "처음 한국으로 유학와서 결혼해 살게 된지 8년이 되어간다"며 "한국에 살다보니 한국 사람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열정이 많은 분들은 없는 것 같다. 이제는 중국보다 한국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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