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고등학교
교적비, 조형물 제막식 열려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 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하는 원광고등학교가 100년을 향한 도약을 준비했다. 22일 원광고등학교 경운관에서는 개교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1946년 5월1일 유일학림 창설로 시작된 원광고등학교는 1950년 3월31일 동산동 667번지로 이전한 뒤 1954년 3학급으로 인가를 받았다. 1994년 5월30일 부송동 9-4번지인 현터로 신축이전하며 기숙사와 수학과 동을 신축하고 올해 총 58회 졸업생 20,878명을 배출했다.

원광고 밴드부와 댄스부의 식전행사로 시작된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원창학원 이사장 김일상 교무, 전라북도 김승환 교육감,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국회의원, 박경철 익산시장과 1회 졸업생부터 재학생까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13면

이 날 기념식에서는 삼동인터내셔널 김명덕 이사장에게 네팔 학교 짓기 성금이 전달됐으며 원광고등학교를 빛낸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원광인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축사를 한 김일상 교무는 "원광고등학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정신에 바탕하여 과학과 도학을 겸한 전인교육으로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하고, 60년의 세월속에서 2만여명의 인재를 배출했다"며 "미래사회는 원광고등학교의 건학정신과 같은 인물을 요구하는 사회일 것이다. 오늘을 기해 건학정신에 충실한 교육이 이곳에서 유감없이 펼쳐져 미래사회를 이끄는 핵심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광고등학교 송태규 교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원광고를 위해 애정과 격려로 함께 해주신 동문, 학부모, 교직원들께 감사하다. 의미있는 해에 모교인 원광고에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니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개교100년을 향한 새롭고 힘찬 도약을 상상하니 설렘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진다. 원광고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를 빛내는 명문학교로 영원히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학교장으로서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14회 동문인 제주대학교 음악학과 이춘기 교수가 헌가를 작곡해 불렀으며,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완성된 60년사 봉정식, 동산동 옛터 교적비 건립, 학교상징 호랑이 조형물 제막식, 비전선언문 낭독, 기념영상 상영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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