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미디어협의회 발족
'미디어의 이해와 활용' 특강

▲ 11월26일 (가칭)원불교미디어협의회를 발족하고 케이크를 커팅했다.
교단의 언론기관이 통섭과 융합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원불교신문사를 비롯한 원음방송, 월간원광사, 정보전산실 사이버교화과, 한울안신문은 11월26일 하이원빌리지에서 (가칭)원불교미디어협의회를 발족하고 더 큰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데 힘을 모았다.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되어오던 기관들이 한데 모인 것은 지난 9월2일 각 기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협의체의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원불교미디어협의회는 향후 대외적으로는 교단의 정책과 교화 홍보를 담당하고, 대내적으로는 인재양성과 미디어교육, 단체 간 친목을 통해 교단 미디어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언론계가 고도로 전문화되는 시대에 맞춰, 교단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역량있는 미디어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다. 이 자리를 마련한 문화사회부 정인성 부장은 "필요성과 요청이 지속되어온 가운데, 오늘에 이른 것은 교단사에 길이 빛날 일이다"며 이 자리의 의의를 짚었다.

본사 송인걸 사장은 "뜻깊게 시작한 원불교미디어협의회가 끝까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사람한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발족식은 기념세미나와 겸해 열렸다. 코리아중앙데일리 편집인 겸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유권하 상무는 '미디어의 이해와 활용' 특강으로 미디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 종교미디어의 이해와 제언을 발표했다. 중앙일보 기자와 회장실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김혜성 종사 열반 및 천도재로 교단과 인연을 맺은 유 상무는 "당시 원불교와 깊이 만나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인사로 특강을 시작했다.

그는 종교미디어의 이해와 제언에서 "이제는 언론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콘텐츠와 효율적인 관리와 홍보가 관건이다"며 "원불교는 규모가 작은데다 응집력이 강해 미디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평소 언론기관 관계자들과 늘 소통하며 원불교에 대해 알리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교단과 문화사회부에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발족한 원불교미디어협의회는 실무자 모임을 이어가며 향후 운영방침과 회규, 협의회 명칭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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