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7 13:40 (목)
기관탐방/ 서울교구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
기관탐방/ 서울교구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
  • 이성심 기자
  • 승인 2014.12.05
  • 호수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공동체 지향 행복 복지관, 주민 문전성시
▲ 유린어린이집 원아들이 신선도 관장과 함께 "반갑습니다. 나는 감사짱입니다"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과거에는 이곳 복지관 주변이 모두 배 밭이었다. 배꽃이 필 때면 복지관 주변 구릉지는 온통 하얀 꽃으로 뒤덮였다. 지금은 복지관 진입로가 바뀔 정도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동네가 완전히 바뀌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설 때 복지기획부 최정원 과장이 복지관 인근을 소개하는 말이다.

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이사장 한지성)에서 운영하는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은 22년의 역사를 지녔다.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신내1동의 터줏대감으로 그 역할을 성실히 해 온 것이다.

직원 20여 명은 한 가족이 되어 매일 700여명에 이르는 복지관 이용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신선도 관장은 "마을지향 복지를 선도해 가는 기관으로 거듭나면서 지역 주민과 소통이 한결 원활해 졌다"며 "올해부터 진행한 복지관의 미션과 비전을 힘차게 실천해가면서 주민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은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행의 장이 되어서인가 복지관에서 만나는 어르신과 어린이 모두 합장한 손으로 인사를 했다. 그 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최귀선 부장은 "우리 복지관을 '교화대불공'의 장으로 100%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자랑했다.

원불교 100년, 복지관 내 교화대불공

신 관장은 원기100년대정진기도로 기관에서도 교화합력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매주 월요일 오전(9:30~10:00)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장, 중랑유린노인요양원장, 유린어린이집원장, 복지관 부장이 돌아가면서 원100 성업기도와 회의를 주관한다. 기도를 먼저 하고 시설별 주요안건을 협의하며 원활한 소통을 하는 것이다. 또한 직원들은 매월 첫 주 월요일 오전(8:40~9:30) 4개 기관 전 직원 50여명이 직원합동기도법회를 진행한다. 원100성업회 성금도 빼 놓지 않는다.

최 부장은 "직원들이 원불교의 기본이념을 이해하고 교단행사에도 늘 참여한다. 또 기관에서도 직접교화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얻는다"며 "직원이 입교시에는 유린교당 교도로 법회에 참석한다"고 소개했다.

적극적 교화를 전개한 결과 아침 직원조회를 30분 법회형식으로 하고 있다. 또 복지관 이용자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10:40~11:00)에는 법문 소개 및 설교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각개교절을 복지관 개관기념일로 정하고 지역사회 홍보 및 떡 나누기를 전개하고, 직원들은 4축2재 시 유린교당 및 연원교당에 참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복지와 교화 연계 사업으로 주민 재능 마을학교가 진행된다. 그 중 호스피스 양성교육도 3개월 동안 진행했다. 서예진 교무가 진행하는 이 교육에도 어르신들의 참여가 높다. 1기 11명 수료식도 거행했다. 향후 특강을 진행한 후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다.

미션과 비전 재정립, 복지관의 자랑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은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12년 5대 관장으로 취임한 신선도 관장은 10월 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거행한 후 12월에는 종합사회복지관 평가 '서울시 최우수 복지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98개 복지관 중 3위권에 든 것이다.

또한 2012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평가결과 '최우수기관 선정과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3년 1월에는 전국종합사회복지관 운영평가 상위 10%에도 선정됐다. 전국 400여 복지관 중 상위 10%에 드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신 관장은 "20년이 된 복지관이 노후화가 진행됐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지하1층 보강공사와 석면렉스 교체 및 프로그램실, 유린카페(식당)을 전면 개보수했다"고 소개했다. 유린카페에서 제공하는 중식은 어린이집 유아들에게도 별도 식단이 제공된다. 특히 어르신들과 마주하는 일이 많아 노인과 유아 세대간 원활한 소통과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복지관 미션과 비전도 재정립했다. 매주 목요일 직원들은 경영이념 전반을 함께 낭독 한 후 업무에 임한다.

복지관의 미션은 '원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덕을 베풀고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공동체'다. 비전은 '지역사회의 신뢰와 주민과의 화합으로 은혜를 나누는 열린 복지관'이다. 경영이념 중 직원들은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공동체'를 늘 다짐하고 있다.

최귀선 부장은 "복지관 이용자들의 높은 소속감은 물론 건물 5층의 하늘체육관을 증축 후 탁구와 포켓볼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재능기부가 스포츠 외에도 각종 문화와 취미교실등이 활성화돼 신입 어르신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 2013 효축제는 한국관광나이트에서 흥겹게 했지만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복지관에서 거행했다.

효 축제, 사회적 효 실천 확대

쾌적한 복지관 환경과 이용자 만족도가 증가 한데는 2013년 마을지향 복지관으로 미션을 정립한 후부터 더욱 향상되고 있다. 복지기획부를 총괄하는 최 과장은 "복지관에 방 하나를 주민들에게 오픈했다. 방 꾸미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을 맡겼다. 아이들 육아와 가정 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소통을 시작한 것이다"며 "11월27일에는 특강도 진행했다. '참여하면 변할 수 있다'는 주제로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소개했다.

복지관에서는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큰 행사가 있다. 5월8일 진행되는 '효축제'와 10월 '마을공동체 바자회'다.

최 부장은 "효 축제에는 어르신 700명 이상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는 한국관광나이트에서 10여 년간 장소를 무상대여 해 줘 중랑구의 대표 어버이날 행사가 됐다"며 "10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복지관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중랑구 지역 내에 '사회적 효' 실천 확산에 기여한 것이다. 어른신들이 접하기 어려운 나이트클럽이라는 공간에서 개최되는 효 축제인 만큼 해마다 기다리는 행사가 됐다는 설명이다.

'마을공동체 바자회' 역시 지역민들이 앞장선다. 이번 바자의 주제는 '우리동네 행복장터-문전성시'로 일상과 문화의 조화를 주제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마을지향복지실천의 관점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지역 내 주민과 다양한 조직이 참여하고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복지관이 주체가 되어 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 11월1일 유린스카우트가 발대식을 가졌다.

신 관장은 "앞으로 청소년 스카우트의 적극적 활동과 더불어 지역 조직을 체계적으로 가꿔가는 것이 발전과제이다"며 "이 모든 것이 설립자(한철호 선생, 윤치덕 대호법)의 이웃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웃주민과 한가족이 되려는 복지관의 열린 자세에 지역민들의 응답이 흥겹다. 5층 하늘체육관에서는 탁구와 포켓볼, 서예교실과 요가교실 등 층마다 행복한 웃음이 피어나는 복지현장. 복지관에서 직접 간접 교화대불공의 열기가 훈훈하게 피어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