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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실천강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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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윤 교도
  • 승인 2014.12.05
  • 호수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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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수행의 요법에서 찾은 행복
'원불교는 마음공부하는 종교'라고 홍보
말 한마디라도 상생기운 스미도록 노력


원기94년 7월23일, 남편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 당시 큰 아이가 중학교 3학년, 작은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천도재 의식에 대해 친지들과 의논하다가 시댁 쪽 이종사촌 시누이가 원불교에서도 천도재를 지낸다면서 소개를 했다. 그래서 장례식부터 원불교 의식으로 하게 됐다. 그렇게 원불교와 인연을 시작했다.

지난해 신창원교당으로 이동한 김선영 교무와 많은 교도들이 일면식도 없는 나에게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무더위와 빗속에서 장례식과 발인식까지 정성을 다해 치러 준 모습이 너무 고마워서 교당에 다니게 되었다.

원불교에 입문해 처음 들어본 말이 '복을 짓는다'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죄 짓지 말아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복을 지으라는 말은 그동안 듣지 못했다. 이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복을 지어야 복은 받는 거야', '복 지을 기회를 줘서 참 감사해요'라고 충고와 실천을 하게 됐다. 놀라운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하다.

입교한 지 5년이 지났지만 교리공부를 따로 해 본적이 없다. 고된 직장생활과 두 남매를 키워가기에도 바뻐 법회시간 설법 외에는 훈련 한번 제대로 날 여유도 없지만 교당에서 배운 마음공부가 내 삶에 어떠한 영향과 변화를 주었는지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자 한다. 그것은 법회시간에 입으로만 중얼거렸던 일상수행의 요법 1~6조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이다.

1조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자.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직장에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행했을 때 같이 맞대응하지 않고 마음을 고요하게 다 잡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을 대조하다 보니 장시간동안 일하면서도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게 됐다.

2조 심지는 원래 어리석음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어리석음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혜를 세우자. 어리석음이란, 조급함과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만 취하려는 데서 오는 것 같다. 눈앞의 손해에 연연해 하지도 말고, 반대로 눈앞의 이익에 마냥 좋아하는 것도 삼가해야 하겠다. 크게 보고, 멀리 내다보는 밝은 지혜의 등불을 마음속에 밝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변화된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경솔하고 편협한 생각이 점차 인과의 이치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자녀를 교육할 때 당장 눈앞의 성적보다는 "최선을 다하면 그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생겨 사회생활을 할 때도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지혜롭게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

3조 심지는 원래 그름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그름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계를 세우자. 이 대목은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을 가지고 외부로 부터 오는 유혹과 불의에 넘어가지 않으며, 정의를 지키고 정의롭게 사는 것이 참된 삶이라고 생각한다.

5조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 예전에 내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그 사람들을 원망하고 미워했었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사람들을 바라보니, 그 사람들의 아픈 마음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원망하는 마음이 서서히 사라지고, 측은지심이 생기고 주변에는 감사할 일이 많이 생겼다. 예전에는 '왜 내게 이런 시련과 어려운 일들이 돌아올까' 원망을 깊게 했다. 그 마음이 감사의 마음으로 돌아오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상생의 기운이 스며들도록 노력한다. 이것이 감사생활에서 얻어진 작은 깨달음이다.

6조 타력 생활을 자력 생활로 돌리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요법이었다.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 갑자기 가장이 되어버린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내 힘으로 헤쳐 나가야 했다.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당당하게 살다 보니, 처음에는 냉담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큰 지원자가 되어 주었다.

아직도 원불교를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러나 서로의 마음이 부딪치는 것이 세상사며 그것을 하나 하나 다듬어 내는 것이 마음공부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원불교를 '마음공부 종교'라고 말한다. 그래서 원불교를 만나 정말 다행스럽고 행복하다. 현실을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 정성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내일은 희망이 가득 할 것이라 믿는다. 행복은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한마음에서 찾아내는 보물인 것이다.

<광주전남교구 중흥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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