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이념 바탕해 발전 방향 잡을 것

원광대학교 제12대 총장으로 선임된 김도종 교무에게 9일 종법원에서 사령장을 수여했다.

사령장 수여식은 황성학 총무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혜봉 수위단회 상임 중앙과 성도종 수위단회 중앙, 한은숙 감찰원장, 원광학원 신명국 이사장, 박성인 상임이사가 배석했다. (1신)

원광대학교 제12대 총장에 선임된 김도종 교무에게 9일 종법원에서 교단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사령장을 수여했다. 황성학 총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수여식에서 김도종 신임 총장은 "'교단의 대표, 교역자의 대표로 학교에 나가있는 것이라 생각하라'는 어른들의 당부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교단 초기 건학 정신에 바탕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수시로 협의를 하며 발전적 방향을 도모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경산종법사는 "늘 강조하는 것이 '지도받는 사람 이상의 전문 지식을 가졌는가'이다. 정보홍수 시대라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해 전문 지식을 쌓아야 한다. 또 '신용을 잃지 말아야 한다.' 신용 떨어지면 거짓말쟁이 된다. 설자리 없다. 말을 할 때는 백번 천번 생각하고 해야한다. 그만큼 신용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혹 신용을 지킬 수 없을 경우에는 바로 사과를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지도자의 위치에서는 '사리(私利)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가까운 인연이 일을 망치게 한다. 지도자는 대단한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 대의에 합하고 적은 은혜에 매여서는 안된다"고 법문한 뒤 마지막으로 '지행 대조'에 대해 밝혔다. 즉 아는 것을 얼마나 힘차게 추진하느냐는 것이다.

경산종법사는 "학교도 어렵고 한국사회 전체를 볼 때 어떤 일을 성공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정전〉 최초법어 중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에 표준 한다면 성공하는 총장이 될 것이다. 신임 총장은 우리가 가진 보배, 원광대의 보배가 되고 1등으로 향해가는 학교를 만드는데 서로 합력하자"고 축하와 격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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