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는 은혜 나눔의 장
봉공회 자원봉사자대회 겸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부산울산교구 봉공회와 청운회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12일 원불교부산봉공센터에서 은혜나눔잔치로 진행된 보은장터는 교구 내 재가 출가 교도들이 함께 참석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마련과 남부민동에 위치한 원불교부산봉공센터를 재가 출가교도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에게도 원불교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보은장터는 오전에는 재가 출가 교도들의 참석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직장을 마친 지역민과 청운회원들이 참석해 나눔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봉공회원들이 재료를 준비해 즉석에서 만들어진 음식과 국내산 식재료가 다양하게 판매되어 지역민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봉공회원들이 현지 직거래를 통해 준비한 재료로 만든 호박죽, 팥죽 등은 참가자에게 호응을 얻었다.

안심원 봉공회장은 "연말이라 봉공회원들이 행사가 겹쳐 바쁜 중에도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판매했는데 많은 교당의 재가 출가교도들이 찾아와줘 감사를 드린다"며 "아직도 남부민동에 봉사활동을 가보면 가스렌지는 물론 냉장고, 집안에 수도 시설도 없이 혼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세대가 많은 만큼 청운회원들과 합력해 이들을 계속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봉공회는 부산봉공센터 주변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대상을 선정하고 세대방문활동과 김치나누기, 결혼이주여성출산용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청운회 역시 봉공회 활동에 시설을 지원하고, 남부민동에 거주하는 이웃을 위한 행복나누기 사업에 동참하는 등 기운을 보태왔다.

한편 8일에는 부산울산교구 봉공회 자원봉사자대회가 부산울산교구청에서 열렸다. 이날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을 비롯한 이규원 부산시자원봉사센터장과 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부산 울산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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