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바리스타 탄생

최연소 바리스타가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대전충남교구 계룡교당에 다니는 김건우 어린이(12).

초등학교 5학년 그는 커피에 관심이 많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바리스타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바리스타에 합격해서 뿌듯하고 자부심이 생겼다"며 "실기 시험부터 커피실습까지 지도해준 계룡교당 정인화 교무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부터 바리스타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한 그는 "어른에 맞춰 모든 커피 기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체적 체력적으로 힘든 면이 있었다"며 "키가 작아 까치발을 하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의 모친 이정일 교도는 "건우가 어른들과 겨루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5분 안에 기계 청소 등 준비과정을 마쳐야 하고, 10분 안에 카푸치노와 에소프레소를 각각 4잔을 뽑아야 합격할 수 있다. 카푸치노는 우유로 거품을 만들어야 하는 데 조그만 흐트러지면 거품이 두껍게 나와 애를 많이 먹었다"고 회상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정 교무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특히 교당에서 1대1 지도를 맡아서 스팀기로 거품을 만드는 연습을 수 도 없이 했다. 바리스타 시험에 합격한 그는 "일요일에는 교당에 오는 교도님들에게 커피를 공양하고 있다"며 "바리스타 공부를 한 만큼 좀 더 공부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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