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99년 원100성업기금 결산

이덕명 교무 부모 위해 적금
성업동참률 올해까지 48.8%


연로한 부모를 위해 원100성업기금을 조성한 새내기 교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출가 서원식을 한 이덕명 교무. 그는 학창시절부터 대학원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정성스럽게 모아온 적금을 출가식 당일에 성업기금으로 기부했다. 아버지, 어머니 이름으로 각각 만들었던 적금통장이었다.

그는 "부모님이 많이 연로하셨다. 지금 교당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태시고, 병원에 계시는 입장이니 자식된 도리로 무엇인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상사원에서 근무했던 간사시절, 좌산상사께서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용금에서 일정금액은 적금으로 들어 교단사업에 동참하라'고 하신 말씀을 받든 것 뿐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좌산상사의 가르침을 받들어 편찮은 부모를 위해 그 명의로 적금을 들어 원100성업기념사업에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자녀된 도리를 행한 것이다.

올해 출가식을 치르고 발령을 앞둔 그는 "대학원대학교 생활을 통해 교화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어느 교당에 가든지 교도들 중심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신앙·수행공동체가 실현되도록 돕고 싶다"며 "원100성업기금 동참도 부모 이름으로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교화포부 및 성업동참계획을 밝혔다.

한편 원100성업 기금은 21일 기준으로 전체 재가출가교도 48,801명이 동참했다. 각 교구별 재가교도 동참현황은 강원교구 639명, 경기인천교구 3,142명, 경남교구 3,223명, 광주전남교구 4,089명, 대구경북교구 2,246명, 대전충남교구 2,288명, 부산울산교구 3,649명, 서울교구 8,243명, 영광교구 1,215명, 전북교구 8,871명, 제주교구 1,127명, 중앙교구 4,404명, 충북교구 503명, 해외 960명, 기타기관 2,892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출가교도 동참현황은 총 1,688명이다.

원100성업회 윤혜원 교무는 "현재 동참회원 달성률은 전체 10만명 목표 기준으로 48.8%이며, 성업기금 모금은 65.3%로 나타났다"며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작년에는 연말에 성금이 많이 들어온 반면 올해는 대산종사기념행사 전후인 5~6월에 많이 들어왔다"고 모금 상황을 전했다.
해외교구 기금 상황에 대해 윤 교무는 "해외는 교구와 교당 자체가 어려운 만큼 동참인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며 "현지인 교도들 보다는 해외에 인연이 있어 다녀온 국내 교도들의 불전헌공금을 성금으로 다시 보내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도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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