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원기100년, 을미년 찬란한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새해에도 재가 출가 교도님들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님의 가호와 사랑으로 마음속의 염원, 다 이루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는 해마다 새해를 맞이하였지만 원불교 100년의 새해, 새아침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설레이며 희망으로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

경산종법사께서도'성스러운 미래를 향하여'라는 신년법문으로 우리 삶의 지표를 밝혀주셨습니다. 우리는 성스러운 미래를 창조할 역사적인 과제를 미룰 수 없습니다.

지난해에는 교단적으로 대산종사탄생100주년 기념대회를 성스럽게 봉행하였고 교단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는 참마음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하여 온 국민이 슬픔을 가득 안고 침잠(沈潛)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원불교 100년은 세계인의 희망입니다. 영혼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맑은 영혼을 찾아주고 참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대종사께서 밝혀주신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법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지난 99년의 교단사가 개벽세상을 여는 완전무결한 정지(整地) 작업의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100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주세성자의 거룩한 뜻이 세계인의 마음속에 큰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일원의 횃불을 높이 들어야 할 것입니다.

역사는 창조하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새 역사 창조의 주인은 바로 우리입니다.

이 세상에 뿌리 없는 나무는 없습니다. 우리 교단의 뿌리는 성자의 개교이념이며 창립정신입니다. 창립정신이 바탕이 되어질 때 교단의 오늘이 있고 미래의 교단이 세계인의 영성을 맑혀 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일심으로 합력하여 때론 기쁨으로, 때론 슬픔과 아쉬움으로 오늘의 교단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더욱 한마음으로 낙원세계건설이라는 성자께서 주신 푯대를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의 교단은 주세교단으로써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낙원세상을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단이 세계인의 희망봉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더욱 노력합시다. 우리는 성스러운 교단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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