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 예술적 끼 발산
사진·공예·도자기 전시

▲ 예술교육 모델학교로 선정된 원경고 학생들이 사번출구 연극으로 사랑과 감사 생명 존중을 강조하는 대안학교의 교육이념을 나타냈다.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가 지난해 12월15~16일 양일간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예술교육 모델학교 운영 발표회를 열었다.

교육부 지정의 예술교육 모델학교로 선정되어 3개월동안 학생들과 교직원, 예술 강사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을 공개한 것이다.

원경고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 예술인과 후원인들이 참석한 이번 운영발표회는 특히 뮤지컬 공연 '사死번 출구'를 통해 사랑과 감사, 생명 존중을 강조하는 대안학교의 교육이념을 나타내 큰 호응을 얻었다. 왕따와 자살과 같은 아픈 현실을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의 가치관을 심어주도록 기획돼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또한 매주 수요일 합천의 자연과 사람을 사진기에 담아 온 사진동아리 학생들의 출사 사진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창작활동이 돋보인 공예와 도자기 전시도 선보여 고교생 수준을 뛰어넘는 깊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프닝 행사에서 김상민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3개월 동안 갈고 닦은 결과물을 보여드리는 발표회를 통해 더욱 성장한 것 같다"며 "사진을 통해 세상을 다양한 각도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뮤지컬을 통해 내면의 창조적 에너지를 많이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감상을 말했다.

손국복 합천예총지회장은 "학생들의 꿈과 끼가 살아나고 지역 예술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교장 선생님과 교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가꾸어가는 원경고를 가슴 깊이 지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원경고등학교 연극부는 운영발표회 다음날인 17일, 제22회 거창겨울연극제에 뮤지컬 '사死번 출구'를 출품해 단체상 금상을 수상했으며, 2학년 안지은, 오현아 학생이 개인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해 더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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