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nic Book 전자책
2007년 3천억원대 호황시장
1인 1스마트폰 시대 재조명

▲ 스마트폰 속 나만의 e북 서재.
넓은 집 없이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공간에서는 누구나 'e-book'을 통해 1인 1서재를 마련할 수 있다.

'e-book(이하 e북)'은 Electronic Book의 줄임말로 개인휴대단말기인 PDA와 초박형 노트북이 보급됐던 2007년 큰 돌풍을 몰고 온 전자책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e북 파일(Epub)을 다운받으면 e북 reader라는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을 수 있다. 2007년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교보문고는 e북 코너를 열고 매주 다섯 권을 선정해 단돈100원에 책을 다운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한국문학도서관(www.kll.co.kr)에서는 국내 전문 작가들의 시, 소설, 수필 및 각종 문학 잡지들의 원문 파일을 무료로 배포했다.

한 장씩 넘기는 종이 묶음 대신 비트로 이뤄진 문자 데이터를 통해 책을 만드는 방식의 e북은 종이에 활자를 인쇄하지 않는다는 점, 단순한 제작 과정, 수천 권의 책을 작은 단말기에 모두 저장해 두고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이용, 2007년 전자책 시장 3천억원대로 호황을 이룬다.

그러나 편당 100∼2000원 정도의 저렴한 e북 콘텐츠의 가격대비 수백 달러에 이르는 전용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는 단점으로 국내e북 시장은 2008년 이후 주춤했다.

정보를 접하기 위한 초기 비용 측면이 종이책의 가격 경쟁력에 당하지 못한 것인데, 최근 1인 1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며 이 단점이 해결됐다. 값비싼 e북 전용 단말기 대신 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ibooks, Aldiko, 리드온 등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책을 읽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e북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0대 소녀층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까지 태어났다.
▲ 책장 넘기는 효과를 겸비한 대산종사법어 e북.

현재 원불교에서는 원포털(won.or.kr)의 모바일앱 메뉴를 통해 e북 파일(Epub)을 제공하고 있다.

〈원불교교전〉, 〈불조요경〉, 〈원불교교사〉, 〈원불교예전〉, 〈정산종사법어〉, 〈대산종사법어〉 아이콘을 클릭해 파일을 컴퓨터에 다운받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연결한 뒤 스마트폰의 임의 폴더에 다운받은 파일을 옮긴다. ibooks, Aldiko, 리드온 등의 앱을 통해 다운받은 전자책 파일을 실행하면 글자의 확대 및 축소, 목차를 이용한 이동, 책갈피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쉽고 편리하다.

활자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동영상, 음향 효과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정보 갱신, 대용량, 확장성의 장점을 가진 e북은 최근 출판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충남도정신문은 20년의 역사를 총망라한 e북을 발행했으며, 아마존은 월 만원으로 e북 60만권 서비스를, MS사는 스마트폰에서 직접 e북을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를 서비스화 할 예정이다.

콘텐츠없는 하드웨어없고 하드웨어없는 콘텐츠는 없다. 콘텐츠와 하드웨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내 손안의 작은 서재 e북을 함께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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