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회 임시수위단회
올 11월 개국, 첫 송출

수위단회가 WBS TV 방송사업을 의결함에 따라 교단의 영상방송 시대가 열리게 됐다.

13일 제212회 임시수위단회 단독안건으로 상정된 WBS TV 방송 사업은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발의하고 원음방송이 제안했다.

WBS TV 사업은 제187회 임시수위단회에서 1차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의결 내용은 원불교 TV 개국은 원100년기념성업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되, 원불교 TV 개국 충족요건에 대해서 원음방송 이사회의 책임 하에 그 적용 범위와 목적달성의 방법 등을 정해 수위단회에 재상정 하도록 했다.

그동안 원음방송과 한방건강TV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오다 원음방송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번 수위단회 때 재상정한 것이다.

라디오 방송만 해오던 원음방송이 TV방송까지를 진출하면서 영상교화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불교100년 성업이 한창 진행 중인 이때 각종 의식이나 행사, 사업 등이 원불교 TV를 통해 교도를 비롯해 국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방건강TV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조직과 콘텐츠를 흡수하고 전문 인력들을 확충해 WBS TV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WBS TV 방송은 올 11월쯤 본 방송을 송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WBS TV 사업 재원은 원100년성업회의 원불교 TV 준비금과 원음방송 이사진을 중심으로 한 개인들의 희사로 초기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향후에는 특지가의 염원에 따라 방송교화 후원재단을 설립, 매년 안정적인 재정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이제 교단도 방송교화의 새장을 열 때가 됐다"며 "내부적인 방송역량과 재정이 뒷받침되면서 원불교 TV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기쁜 마음으로 의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날 원기100년 전무출신 인사에 관한 교정원 보고에서 황성학 총무부장은 "요즘 인사의 세태가 교단이 필요한 인사가 아니라 개인이 가고자 하는 인사로 분위기가 변해 걱정이 많다"며 "교구인사위원회 이후 인사 정보의 노출 문제와 교화인력의 감소는 보완돼야 한다. 가장 어려웠던 인사는 교단 허리인 3급 교역자들의 인사배치다. 보좌교무로 가는 것이 어려워 단독교당 배치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보고했다. 이어 그는 현장 부적응(건강 포함) 교역자들의 심각한 증가와 1년만의 인사이동, 교구 내 미검증된 교역자의 방출, 요양자 재활프로그램 요청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개회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원기100년을 맞아 교전의 오탈자 문제와 교전 합간을 어디까지 할지, 교사나 교헌 등을 경전의 성격으로 볼 것인가를 잘 연구해 정리 분류해야 한다"며 "또한 현재 구인선진 가운데 대호법·대봉도의 법훈을 받은 분을 종사로 추존하고 명칭도 새롭게 불러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혜를 모아 후진의 예를 다하자"고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원불교100년기념관 건립 추진을 계기로 서울을 활동하는 총부로, 익산성지는 함축하는 총부로 상호 연결해 서울시대를 열어가자"며 "교법으로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데 매진하고 올해부터 3년간은 준비, 완성, 미래지향적 약속으로 대종사의 경륜을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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