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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청년회 창립 50주년 기획 / 원청50주년, 청년·대학생 교화의 역사
원불교청년회 창립 50주년 기획 / 원청50주년, 청년·대학생 교화의 역사
  • 최지현 기자
  • 승인 2015.02.06
  • 호수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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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힘 청년회, 반백년을 돌아보다
교단의 미래를 생각할 때 청년교화는 중요한 교화 키워드다. 청년회를 거쳐간 많은 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서원을 키워 전무출신의 길에 들어선 사람도 많다. 원기100년, 원불교청년회 창립50주년을 맞이해 반백년의 청년교화현황과 발전방향을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1주는 원청 50년의 교화 역사, 2주는 교단 내 청년을 위한 교화정책, 3주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담당교무 및 재가 출가교도의 의견을 들어본다. (편집자)

▲ 원청법인기도식에서 구인기도봉에 오르기전 횃불을 들고 기도식의 성공을 기원했다.

대종사는 〈대종경〉 전망품 21장에 "지금 세상의 정도는 어두운 밤이 지나가고 바야흐로 동방에 밝은 해가 솟으려 하는 때이니 서양이 먼저 문명함은 동방에 해가 오를 때에 그 광명이 서쪽 하늘에 먼저 비침과 같은 것이며 태양이 중천에 이르면 그 광명이 시방세계에 고루 비치게 되나니 그때야말로 큰 도덕세계요 참 문명세계니라"고 말씀했다. 이와 같은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한국사회의 사회적 단위로 출발한 단체가 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륜 속에서 새로운 삶의 양식을 구축해온 젊은이들의 공동체 '원불교청년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청년운동의 전위대의 역할을 수행해온 원청이 반백년을 맞이했다.

청년은 사회의 심장이며 교단적으로는 정신개벽의 자산이자, 발전의 보고이다. 교단의 주인이 될 인재로서의 중요성, 민족사의 역사적 과제를 수행해야 할 새 세대로서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원청 운동과 청년교화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원불교청년회 50주년을 맞은 올해, 원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재조명해 봤다.

▲ 원청창립30주년 기념대회가 원기79년 서울 KBS 88체육관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원불교청년회 창립

원불교청년회의 연원은 해방 후 전재동포구호사업을 실시하고 참여했던 20대 청년을 중심으로 원기31년에 발족한 금강청년단이다. 원기38년 제1대 성업봉찬대회 이후, 교단은 교화사업을 적극 추진했고, 지방교당의 수가 원기38년 70개에서 원기55년 170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교당의 증가는 각 교당의 학생회를 통해 배출되는 원불교 청년 교도 수의 증가를 가져왔고, 특히 원기43년이래로 총부에서 실시된 전국학생대표자 훈련은 원청의 조직 인재들을 형성시키는 계기가 된다.

원기41년 예비교역자의 친목모임으로 중앙교우회가 조직되고, 원기49년 7월7일 지역 조직과 중앙교우회를 하나의 중앙조직으로 결집시킨 원불교청년회(이하 원청)가 창립하게 된다. 원청은 창립 후 교단 내 청년조직으로 교화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원기50년 7월15일 청년회보를 발간하고 교서보내기, 배지달기, 어린이 교화 등 청년 3대 운동을 선진적으로 전개했으며 교수협의회(원기62년), 대학생회(원기63년), 교사회(원기74년)를 조직하여 교단의 역동적인 활동을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원청 창립 20주년인 원기69년 전후에는 20주년 기념대회와 〈원청20년사〉를 발간하며 교단에 새로운 청년세대의 모습을 보였다. 원기70년대와 80년대에는 활동방향을 신앙을 통한 인간화와 문화창달운동을 시도, 민족경제수호운동, 평화운동, 에이즈추방운동(원기73년) 등을 산발적으로 전개해 나갔다.

또한 청년교화 프로그램 개발, 원청의 날 제정 및 행사, 풍물경연대회, 교리실천 강연회를 실시해 청년교화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원청은 원기86년 익산 중앙총부에서 서울로 사무소를 이전하면서 도약을 꿈꾼다. 서울 시대를 맞은 원청은 평화의 친구들 창립 및 원청지도자대회, 원청미래포럼, 마음공부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신앙·수행·실천하는 원청인 만들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원기88년 원청지도자들이 법인성사를 되새기며 구간도실 앞에서 법인기도를 하고 있다.

청년회 부흥기

원청은 원기49년 창립 주역들의 공로를 필두로 원기50년도 청년운동의 격상과 전국적 조직의 확산 등을 통해 부흥기를 이룬다. 원기51년 청년 3대 운동을 선진적으로 전개했으며, 10월에는 서울지구 연합회를 결성하는 등 원청 운동의 궤도진입을 하게 된다. 원기52년 청년 8대운동을 전개하는 등 장단기 사업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교서읽기, 문패달기, 어린이회 육성, 원불교신보의 발간 등 양과 질에 있어 교단 대내외에 독자적인 활동단계로 진입한다.

원청의 역사적 과업은 청년운동의 정신적·재정적 지주인 지도위원회의 결성으로, 재가 출가 지도급 인사들의 거교적인 성원과 재정적 뒷받침을 얻게 됨으로써 대중의 약속을 확인받게 된다. 이후 자기훈련과 봉사활동, 환경운동으로 제생의세의 사명을 전개하며 원기68년에는 영산성지 30만평을 확보하고 3만주를 심는다는 숲 조림 사업 계획을 실시했다.

원기76년에 수재의연품 보내기 운동으로 약 1300여점의 의류를 전달했으며 녹색 휴가 보내기 캠페인과 환경보전 세미나 사례발표회 등 환경 캠페인에 참여하다 원기78년에는 원청환경 모임인 '한생명'을 결성하고 환경 자료집을 발간했다.

원청은 민주화 운동에도 앞장섰다. 원기73년 통일문제 세미나에서 민족통일과 원불교에 대해 심화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어 원기 78년 평화통일종교인협의회 참석, 원기79년 30주년 기념 통일 염원기도 채화 봉송식을 거행했다. 원기80년에는 남북한삶운동을 발족하고 광복 50주년 민족 통일 기원 대법회를 진행하는 등 민족종교와 한국사회, 신앙 단체 청년운동과 민족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민족화합과 통일운동을 전개했다.

원기88년 외교통상부 산하 사단법인인 '평화의 친구들'을 출범시킨 원청은 평화기행, 남북 갈등해소, 평화교육, 외국인 노동자 지원, 제3세계 개발지원 사업 등을 펼치며, 1차적 지원활동을 넘어선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정산종사의 삼동윤리 전개운동과 대산종사의 세계종교연합운동을 통해 종교화합에 앞장선 것이다.

청년회 발전방향 모색

대산종사는 원불교 청년회를 향해 "일원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원청인은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자격은 첫째, 자력 세우는 청년이며 자력은 곧 힘이요 생명수이며 최상의 보배이니 타력을 자력 삼을 수 있어야 할 것이요, 둘째는 실력 갖추는 청년이니…(중략), 셋째는 창조하는 청년이니 창조는 곧 개벽이며 늘 훈련해서 거듭나고 새역사를 창조해야 세계와 교단이 밝아질 것이며, 넷째는 활동하는 청년이니 보은봉공하는 활동으로 가정과 사회 국가를 위해 보은해야 하며, 다섯째는 스스로 의무를 갖는 청년, 여섯째는 스스로 책임지는 청년이 되어야 일원주의를 실천할 자격을 갖추는 원청인이 된다"고 법문했다.

오민웅 청년회장은 지난해 원음방송과 대담을 통해 "오늘날의 청년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살지만, 가치있는 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욕구가 있다. 그들에게 활동의 장과 무대를 만들어줘야만 청년교화가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꿈밭 활동과 같은 과거의 것과 평화의 친구들, 원학습 코칭 등의 현재의 것을 시대에 맞게 활용해서 청년들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는 청년들이 주인이다. 따라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류의 과업 중 하나는 미래의 주인인 이들을 올바로 이끄는 것이다. 원청5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는 다시금 원청의 기운을 확인하고 한단계 도약시켜야 한다. 교단의 미래인 청년교화, 이 중요한 교화 키워드의 사명을 다시금 인식하면서 원불교100년 새로운 청년운동에 온 힘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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