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판화 제작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문화예술분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사는 이철수 판화가의 작품을 게재할 예정이다.


한 제자 여쭙기를 "정전 가운데 천지 보은의 강령에 '사람이 천지 보은을 하기로 하면 먼저 그 도를 체받아 실행하라' 하였사오니, 천지는 우리에게 그러한 큰 은혜를 입혔사온데 우리는 한갓 천지의 도를 본받아 행하는 것만으로써 어찌 보은이 된다 하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이에 대하여 한 예를 들어 말한다면 과거 불보살의 회상이나 성현 군자의 문정(門庭)에 그 제자가 선생의 가르치신 은혜를 받은 후 설사 물질의 보수는 없다 할지라도 그 선생의 아는 것을 다 알고 행하는 것을 다 행하여 선생의 사업을 능히 계승한다면 우리는 그를 일러 선생의 보은자라 할 것인가, 배은자라 할 것인가. 이것을 미루어 생각할 때에 천지의 도를 본받아 행함이 천지 보은이 될 것임을 가히 알지니라." (〈대종경〉 변의품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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