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개교절 봉축기획단
소주제 '세상에 은혜를'

▲ 원기100년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봉축 기획단이 1차 회의를 했다.
원기100년 대각개교절은 '환경·화합·평화·통일'(가안)의 시대 아젠다로 봉축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월27일 대각개교절 봉축 기획단 첫 회의에서는 '세상에 은혜를'이라는 소주제에 맞춰 소태산대종사의 깨달음과 개교 100년의 기쁨의 전하겠다는 방향을 정했다.

교화훈련부는 지난 3년간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대각개교절 봉축 대주제로 매년 가정, 이웃, 나라에 은혜를 확산시키기 위한 경축행사를 진행해 왔다.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에 앞서 추진된 이날 기획단 회의는 교정원 각 부서 차·과장들이 참석해 원기100년의 경축 주제와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주관부서인 교화훈련부 조경철 교무는 "원기100년의 대각개교절은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뭔가 달라야 한다"며 "부득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총무부 전도연 교무는 "원불교 100년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할 수 있는 법 잔치를 기획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문화사회부 이명아 교무는 "올해는 매년 진행해온 성리법회를 빼고 원불교 100년이 드러날 수 있는 기획을 하자"고 의견을 냈다.

하지만 예산 부족과 오랫동안 이어온 교단의 정통을 바꿔야 하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날 1차 회의를 토대로 기본 안이 나오면 2월 초에 2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대각개교절 봉축행사는 매년 4월1일부터 5월5일까지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를 열어 중앙총부와 각 교구, 교당에서 축제를 연다. 법잔치는 영산성지 봉고기도 및 천여래점등식, 특별기도, 성리법회, 경축기념식(4월28일), 교리퀴즈대회 등이 열리고, 은혜잔치는 심장병 및 난치병 돕기, 무료의료진료, 생명나눔 헌혈, 김치나눔, 새터민지원 사업 등을 해왔다.

또한 놀이잔치는 법등축제, 아하 데이, 풍란전시회, 어린이민속큰잔치 등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마당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대각개교절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모든 봉축행사를 줄이고, 유가족과 실종자들을 위한 기도로 경축기념식을 거행했다. '개교 100년'을 맞은 올해는 소태산대종사의 깨달음과 은혜를 대중과 어떻게 나누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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