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성 교정원장 예방
'효' 통해 공익성·도덕성 되살려야

최근 연이은 인재와 각종 부정부패 비리가 늘어나면서 관련자 및 공무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가운데 남궁성 교정원장은 "공무원 연수와 같은 자리를 통해 준법정신과 도덕성, 공익성 등을 되새기고 배우는 정신적 철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월26일 하이원빌리지에서 교정원장을 예방한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과의 자리에서다.

정 장관은 교정원장에게 신년인사를 전하고, 현 사회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함께 논의하며 조언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남궁 교정원장은 최근 심각해져가는 사회적인 불신과 반목에 대해 '효'를 통한 공익성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남궁 교정원장은 "공익의 꽃은 '효'이며 도덕성의 근원이다"며 현 사회가 잃어버린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공무원의 '공'이 공변될 '공(公)'이면, 종교인의 '공'은 빌 '공(空)' 이다. 공변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4월16일에 일어났던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국가적으로 위기감을 느꼈으며, 동시에 교훈도 얻었다"며 "인간을 깨닫게 하는 분야에 있어 종교계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인성교육에 대한 교단의 협조를 부탁했다.

남궁 교정원장도 깊은 공감을 전하며 "원불교뿐 아니라 여러 종단과의 협력으로 정부정책과 인성교육이 잘 실현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궁 교정원장은 "원불교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단이다"며 원기100년을 맞이한 교단의 근황과 교리를 전하고 "이제부터 2년 동안 특히 중요한 행사들이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남궁 교정원장과 함께 정인성 문화사회부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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