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으로 이룬 행복바이러스

▲ 초당약국이 원광효도마을에 1억 원 상당의 약품을 후원했다. 약품 전달하는 날, 초당약국 최유성 국장(중앙)과 최연봉 어르신(왼쪽에서 세 번째)이 함께했다.
목포 초당약국(약국장 송덕천·김경수 부부)이 4년째 원광효도마을에 약품을 후원하고 있어 화제다. 이들 부부가 원광효도마을에 약품을 후원하게 된 것은 초당약국에 근무하는 최유성 국장과 인연이 깊다.

6일 약품 상자를 한가득 실고 온 초당약국 최유성 국장은 "어르신들에게 선호도가 제일 높은 파스부터 통증약, 일반의약품, 건강음료까지 모두 챙겨 왔다"며 "원광효도마을은 올 때마다 마음이 즐겁다. 어르신들의 표정이 항상 밝고, 노인종합복지타운답게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어 매번 후원을 더 하고 싶게 만든다"고 마음을 전했다.

초당약국과 원광효도마을과의 인연은 최 국장의 고모인 최연봉 어르신(78·수양의집)이 이곳에 입소하고부터 시작됐다. 그는 "우리 김경수 약국장님이 모친을 일찍 여의어서 굉장히 아쉬워하던 차에 고모를 만나러 이곳에 오게 됐다. 그때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고모의 건강이 굉장히 빠르게 회복되고, 주위 어르신들과 즐겁게 지내는 걸 보고 후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났다"고 한다. 마침 김경수 약국장도 부모에게 못다 한 효를 대신할 수 있어 흔쾌히 승낙했다.

원광효도마을 원광상록원 최수현 원장은 "한 번도 어려운데 꾸준히 후원해 줘서 무척 감사하다. 최연봉 어르신도 평소 남 챙기는 기쁨으로 사신다. 천생 복이 많은 분들이라 이렇게 인연이 맺어진 것 같다"며 오희선 이사장을 대신해 초당약국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초당약국은 올해 1억 원 상당의 약품을 원광효도마을에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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