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회 임시수위단회
교서 교정 및 추가 편수
정항 승급대상자 사정

 

제213회 임시수위단회에서는 '교서 교정 및 추가 편수를 위한 기본 요강 수립'과 '정기법위사정 정항 승급대상자 사정(査定)'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개회사에서 경산종법사는 "원100년 성업에 재가 출가교도들이 혈심혈성을 다하고 있다"며 "힘든 만큼 서로를 북돋아 성업을 완수하자. 3년마다 진행되는 법위사정이지만 중요한 것은 정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제일 어려운 것이 사람을 알아보고, 사람을 키우고, 적절히 운용하는 것이다"고 말한 후 "내 삶이 법신불과 합치되는가, 편벽된 수행이 아닌 삼학병진이 내 삶에 녹아졌는가, 대인관계를 잘 맺고 있는가, 사요 실천을 통해 균형감각을 가졌는가 등 점검해 법위사정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서 교정 및 추가 편수(오탈자, 오류, 띄어쓰기 등)에서는 1차 작업 대상으로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세전 포함)〉, 〈대산종사법어〉로 한정해 수정 보완 작업을 마무리한 뒤 10월 수위단회에 편수 기본 요강 안을 제출하도록 결의했다. 2차 수정보완 작업 대상으로 거론된 〈예전〉, 〈교사〉, 〈성가〉, 〈불조요경〉, 〈교헌〉은 재논의해야 할 경전들이 있어 이번 회기에서 제외됐다.

성도종 중앙단원은 "2차 대상 경전 중 불조요경은 추가편수가 아니고 재논의 경전"이라며 "각 전문위원을 위촉해 작업을 해야 하고, 예전과 교사 등도 개별 과목별로 전문위원을 위촉해야 하는 큰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대상 작업이 말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2차 진행계획안을 삭제해 심의 통과시키자"고 말했다.

허광영 단원은 "기존 교서의 오탈자만 바로 잡는 것은 간단하다"며 "중요한 것은 경전에 나타나는 모순들이다. 또한 여러 가지 해석의 오류 등도 바로잡아야 한다. 전통적 해석과 본의를 잘못 이해한 내용들이 있다. 보조해설서 편찬도 심도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성전 단원은 "원본은 그대로 두고 가야 한다"며 "해설서를 편찬해 경전의 내용 중 오류를 최소화하고 시대에 맞게 다가설 수 있는 쪽으로 신중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 언급하며 시대에 맞는 교서 버전 출시를 주장했다.

마무리에서 경산종법사는 "원불교 100년의 약속에서 '오탈자'라는 표현을 썼다. 수정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며 "제자가 제자 노릇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조요경의 경우 가만히 보면 대종사께서 직조하셨다. 오탈자 문제만 정리해 가자"고 부촉했다.

이어진 안건 처리에서는 단원들이 재가교도 861명, 출가교도 235명의 법강항마위 대상 명부를 보고 일일이 체크하며 사정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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