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발전에 흔적 없는 공덕
무아봉공의 참 봉공인

순일무사하고 근면성실한 성품으로 주위 인연들과 항상 화합하고, 낮은 곳에 처해 있으면서도 아낌없이 베풀 줄 아는 무아봉공의 참 봉공인 문타원 김종덕(文陀圓 金宗德) 정사가 8일 원요양병원에서 거연히 열반에 들었다.

문타원 정사는 원기60년 봉덕교당, 교동·신촌·동진주교당 감원을 시작으로 전무출신 서원승인 후 동진주·서대전교당 감원, 제천·금암교당 덕무로 봉직했다.

문타원 정사는 교화현장 곳곳에 두루 봉직하며 함께 했던 교역자들이 교화에 열정을 다 할 수 있도록 어머니 같은 알뜰함으로 빈자리를 수호했다. 투철한 신심과 지극한 공심으로 교단 발전에 소리 없이 합력하는 오롯한 전무출신의 삶을 살았다.

열반소식을 접한 경산종법사는 "후천개벽시대의 새 주세불께서 회상을 창건하시던 창립의 어려운 시기에 남 먼저 전무출신을 발원하여 위법망구(爲法忘軀) 위공망사(爲公忘私)의 굳은 서원으로 봉공 헌신하였으니 참으로 희유하고 거룩한 삶이요 불사이다"며 "문타원 정사께서는 한결같은 신성과 공심으로 일호의 사심 없이 일관했고, 고운 심성과 해맑은 미소로 만나는 인연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들고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항상 낮은 곳에 임하며 어려운 일터에서도 덕무로서 교화발전에 흔적 없는 공덕을 크게 나투셨다"고 회상했다.

경산종법사는 "지수화풍으로 모여진 몸은 영원한 나의 몸이 아니요, 선악간의 분별심은 나의 참 마음이 아니니, 본래 고요하고 밝고 바른 참 성품을 챙기고 챙겨서 부처도 중생도 없고, 증애도 생사도 없는 본래자리에 안주하시라"며 "다음 생에 다시 와서 금생의 불연을 더욱 깊게 하고 신성과 서원 속에 큰 법력을 얻어 고해에 헤매는 중생들에게 대종사님의 일원대도를 전하는 힘 있는 공덕주, 큰 도인이 되시기를 심축한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그의 세수는 75세, 법랍은 37년 2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2호, 원성적 정1등으로 장례의식은 교당연합장으로 진행됐다.

종재식은 4월25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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